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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플러스] 가정폭력 신고한 엄마가 쓰러졌다...가해자는 누구? (26.10.13.)

KBS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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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플러스] 가정폭력 신고한 엄마가 쓰러졌다...가해자는 누구?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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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가장 가까운 살인자’ 중에서 [녹취] 엄마. 엄마! 귀여워. [녹취] 따라하세요! 너를 보는 순간 환타지, 느낄 수가 있는 엑스터시. 딸이 부르는 노래에 신나게 같이 춤을 추고 [녹취] 꽃 보니까 좋습니까? (좋죠). 한마디만 해주시죠. 여기 카메라 보고. (내가 이쁘죠?) 딸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평범한 엄마였다. [녹취] 엄마랑 한강에 놀러 왔어요. 눈이 부시죠? (네) 그런 엄마가 의식을 잃고, 4년째 누워있다. [녹취] 김은미(가명)/ (엄마가) 쓰러진 날부터 (일을) 그만두고 지금 계속 엄마 일에만 매달리고 있고요. 그때는 그냥 가볍게 넘겼던 게 이제 와서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다 신호였고 심각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한테 사죄하는 그런 마음도 있고 그래요. 내가 얼마나 의지가 안 되는 딸이었으면 나한테 그거를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엄마가 보내온 신호는 2016년부터였다. 재혼한 새아빠가 엄마를 심하게 폭행했다. 새아빠는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이 때려서 다쳤다' (2019년) [녹취]엄마 목소리 음성녹음 (2022년) 아빠가 나 때렸어. 매 맞고 있어. '남편이 폭행한다. 목을 비틀어서 아프다' (2023년) 엄마가 경찰에 신고한 가정폭력만 총 3건이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거나 맞았다는 진술을 뒤늦게 바꿨다. 가정폭력을 문제 삼으면 남편이 최소한의 생활비도 주지 않을 것을 걱정했다고, 딸은 전했다. 새아빠는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신고한 가정폭력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된 날. 엄마는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처음 발견한 사람은 새아빠였다. 새아빠는 집에 와보니 엄마가 쓰러져 있다며 딸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고 아무런 응급조치 없이 나갔다. [녹취] 김은미(가명) / (새아빠가) ‘내가 건드리면 가정폭력으로 또 문제가 생기니까 나는 그냥 손 안 대고 나간다.’ 그렇게 해서 그냥 엄마를 그대로 두고 그냥 테니스 치겠다고 나갔어요. 딸의 신고로 엄마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녹취] 엄마 왜 그래. 엄마. 미안해 조금만 힘내 줘. 나 엄마 없으면 못 살아. 엄마 힘내! 엄마가 쓰러지기 3주 전 알린 가정폭력은 세 번째 신고였다. 그러나 이때 경찰은 위험 신호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신고 뒤 세 번째 신고까지가 3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경찰이 ‘재발 우려 대상자’에서 제외했기 떄문이다. 접근금지명령은 엄마가 쓰러진 뒤에야 내려졌다. [녹취] 김은미(가명)/ 신고하고 나서 과학수사나 이런 증거 수집들이 한 달 뒤에 이뤄졌거든요. 그때 결정적인 것들은 이미 훼손되거나 휘발되거나 큰 대형 가구 같은 것들도 다 치웠어요. 이미 청소가 되고 난 다음에는 객관적인 증거들이 다 사라졌어요. 새아빠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두고 나가 다치게 한, 유기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유기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치상 혐의에 대해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했더라도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거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새아빠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쓰러진 날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4년째 누워있는 엄마는 말이 없다. [녹취] 최무빈/ 항소심 담당 변호사 가정폭력 사건 자체가 초기대응이 좀 중요하고 사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경찰이 증거 수집이라던가 현장 보존이라던가 의심되는 사람들과의 접촉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봤으면 어떨까 라는 것이 결과적으로 남는 것이죠. 딸은 외로운 이 싸움을 멈출 수가 없다. [녹취] 김은미(가명) 집행유예 나오고 그러면서 가해자는 그때 판결 나면서 웃으면서 법정을 나갔거든요. 그날 엄마가 방치된 채로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엄마가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내가 계속 옆에 있고 싶다. #여성살해 #교제폭력 #가정폭력 #페미사이드 #유기치상 #경찰 #가장가까운살인자 #시사기획창 취재기자 : 김지선 촬영기자 : 박찬걸 영상편집 : 성동혁 자료조사 : 김선경 조연출 : 윤상훈 방송 : 2026년 10월 13일(화)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 유튜브    / @kbssisa   페이스북   / changkbs   WAVVE '시사기획 창'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