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행복] 438회 – 나의 사랑, 나의 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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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행복] 438회 – 나의 사랑, 나의 병욱
올해 12살인 병욱이는 임신 27주, 600g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임신중독으로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했던 상황. 힘든 결심 끝에 아이를 포기 하고 독한 약물치료를 받은 엄마 미나씨. 하지만 아이는 기적처럼 태어났고, 결국 장애를 갖게 됐다. 뇌병변 1급, 지적장애 1급, 시각, 청각장애 등 복합 장애 판정을 받은 병욱이. 갓난 아이처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지만 동갑내기 친구들과는 달리 아기처럼 기어 다니고 기저귀를 해야 하는 병욱이는 24시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
1년간 중환자실 생활을 하고도 잦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껏 병원비로만 2억 원 가량 들어갔다. 평범했던 가정은 병욱이의 병원생활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며 병원비를 감당해야만 했다. 계속되는 생활고에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병욱이의 상태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정기적인 병원진료를 미룬 지도 오래다. 생계를 위해 엄마는 매일 오전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아빠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트럭 기사로 일하고 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어서 부부가 한 달 벌어봐야 150만원 남짓. 아픈 병욱이와 한창 자랄 8살난 동생 재희를 키우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늘 미안한 엄마, 약물 중독에 걸린 채 태어난 병욱이에게 항상 죄책감을 갖고 있다. 재활치료라도 마음 놓고 보내고 싶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사설 재활치료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아침 점심으로 병욱이 학교를 데려다주고, 주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다니고 한 순간도 병욱이에게 눈을 뗄 수 없다보니 엄마 또한 몸에 무리가 왔다. 극심한 피로에 병원을 찾았고 급성 당뇨진단을 받은 엄마, 아빠 또한 허리디스크가 심해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병욱이와 함께 걸어 가야할 길이 멀기에 힘든 몸이지만 엄마 아빠는 병욱이를 위해서 하루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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