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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이라는 교차편집

IVE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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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이라는 교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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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송주환 | 아이브매거진 편집장 인터뷰이: 김정운 | 문화심리학자 01 독일과 비고츠키 00:24 02 말하지 않고 말하기 05:43 03 심리학을 통한 구원 10:45 04 질투에 대한 단상 16:11 05 김정운의 꿈 20:36 똑똑하다는 것은 축복일까? 어느 정도는 그렇다. 하지만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일이다.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스트레스가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펼쳐질 것이다. 나는 이 장애물이 수많은 영재들이 그 능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사라진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 너무 똑똑하거나 잘나게 되면 평범한 인간 관계조차 큰 숙제가 될 수 있다.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운 박사를 보면서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왓위민원트]의 주인공 ‘닉 마샬(멜깁슨 역)’을 떠올렸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는 전형적인 남성주의자 ‘닉 마샬’은 어느 날 낙상 사고 후 여자들의 속마음이 들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유용했지만 점점 더 괴로워졌고 나중에는 양심의 가책까지 느낀다. 김정운 박사에게 심리학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심리학은 그를 외롭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창조와 소통의 비밀이 담긴 ‘교차편집’이라는 열쇠를 제공했다.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 참 단순하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면 그냥 원래부터 쉬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의 중요함에 대한 무게를 느끼지 못하니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말하지 않고 말하기]에는 지금껏 한번도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인간의 창조와 소통에 대한 비밀이 담겨있다.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체계적이고 명징하게 그것을 풀어내지 못했다. 이 책은 일종의 집대성이다. 그의 전작인 1,028페이지에 달하는 [창조적 시선]조차 이 책을 위한 재료임을 깨닫게 되었다. 솔직히 감탄했다. 그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내 자신과 몇가지 다짐을 했다. 우선 지금까지 나온 그의 책을 다 읽고 질문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몇가지 기획을 제안했다. 스스로를 가두고 생산하는 것에 골몰하는 천재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싶었다. 이것은 그의 작업에 대한 나의 최소한의 존중이다. 많은 분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새로운 관점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Edit 송주환 | 아이브매거진 편집장 김정운 | 문화심리학자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 끝 섬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를 비롯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