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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보다 많은 석유를 가진 나라, 왜 국민 10명 중 1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을까

지구 긴급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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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보다 많은 석유를 가진 나라, 왜 국민 10명 중 1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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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많은 매장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나라의 국민 800만 명 가까이가 국경을 넘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습니다. 같은 국경선 안에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지도와 가장 위태로운 지도가 동시에 겹쳐 있는 이 역설적인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 봅니다. 영상은 베네수엘라를 만든 땅 그 자체에서 시작합니다. 그란 사바나에 솟아 있는 거의 20억 년 된 테푸이 산맥, 로라이마와 아우얀테푸이는 나무보다, 육지 동물보다 먼저 존재했던 지형입니다. 수직 절벽으로 밀림과 단절된 이 하늘 섬들은 오랜 고립 속에서 뛰지도 헤엄치지도 못하고 몸을 굴려 도망치는 검은 두꺼비, 곤충을 먹으며 살아가는 식충식물 등 지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풍경은 아서 코난 도일에게 영감을 주어 소설 '잃어버린 세계'를 탄생시켰습니다. 아우얀테푸이 절벽 끝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낙차 약 1000미터의 앙헬 폭포가 쏟아집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열다섯 배 높고 에펠탑보다 세 배 높은 이 폭포는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안개로 흩어져 버리는 신비로운 풍경을 만듭니다. 원주민 페몬족은 이곳을 케레파쿠파이 베나, 가장 깊은 곳의 폭포라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이 경이로운 자연 뒤에는 정부의 붕괴, 무장 조직의 확산, 화폐 가치의 폭락, 그리고 대규모 탈출이라는 어두운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가 어떻게 국민 열 명 중 한 명 이상을 국경 밖으로 내보내야 했는지, 그 모순의 이유를 자연과 역사, 경제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베네수엘라 #앙헬폭포 #테푸이 #석유매장량 #경제위기 #난민 #남미 #카나이마 #잃어버린세계 #세계여행 #지질학 #자연다큐 #국가붕괴 #라틴아메리카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