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창작음악다방[21. 내 안의 화요일] #내안의화요일 #7080창작음악다방 #노래로쓰는자서전 #모리와함께한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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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화요일―모리를 위하여」 배경 이야기
「내 안의 화요일―모리를 위하여」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가르침이 한 사람의 삶으로 들어와 행동이 되고, 다시 네 아이와 그 가족에게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작가 미치 앨봄이 대학 시절의 은사인 모리 슈워츠 교수를 오랜 세월 뒤 다시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사회적 성공을 좇던 미치는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모리를 만난 뒤, 매주 화요일에 그의 작은 방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사랑과 가족, 용서와 죽음,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몸은 하루씩 굳어 갔지만 모리의 눈빛은 더 맑아졌습니다.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찾아온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으며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치에게 화요일은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누구와 마음을 나누었는가를 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래는 “아파서 웃던 날”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아픈 사람은 모리가 아니라 노래를 만든 사람 자신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어느 날, 고통을 견디며 웃는 자신의 모습 속으로 모리가 들어왔습니다. 아픔 속에서도 사람을 향해 눈을 들었던 모리의 모습이 자신의 삶과 겹쳐진 것입니다. 그때부터 모리와 미치의 화요일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을 덮은 뒤 그는 속도를 늦춥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아 뒤따라오는 사람을 기다리고,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앞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누군가 떠오르면 미루지 않고 “괜찮으냐”고 묻습니다. 모리에게 받은 감동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살아 보려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한 사람(신현정)과 그 가족에게 이어집니다. 그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네 아이를 낳아 꿋꿋하게 키워 온 억척스러운 어머니입니다. 그 곁에는 삶을 함께 버텨 온 남편과 가족의 뿌리가 되어 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사랑은 부족한 날에도 서로에게 시간을 내어 주고 지친 사람의 곁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노래를 만든 사람은 그 가정의 네 아이를 대가 없이 가르쳐 왔으며 지금도 그 시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다려 주며,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곁에서 보여 줍니다.
바로 이곳에서 모리와 미치의 화요일은 네 아이의 오늘과 만납니다. 모리는 자신의 삶으로 미치를 가르쳤고, 미치는 그 가르침을 책으로 전했습니다. 그 책을 읽은 한 사람은 다시 자신의 삶으로 네 아이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그가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힘든 가운데서도 웃으며, 대가 없이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닮아 갑니다.
모리에게서 미치로,
미치의 기록에서 한 사람에게로,
그 한 사람의 삶에서 네 아이에게로.
화요일의 수업은 그렇게 사람을 건너 계속됩니다.
그 가족은 이 노래에 덧붙인 별개의 사연이 아닙니다. 모리에게서 시작된 삶의 가르침이 오늘날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어머니의 수고와 남편의 책임, 가족을 품어 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 네 아이를 가르치는 한 사람의 시간이 모두 ‘사람 곁에 사람으로 남는 일’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한 사람의 삶을 보며 사랑과 기다림을 배우고,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는 가족을 보며 다시 삶을 배웁니다. 서로를 바라보고 닮아 가는 동안 모두가 서로의 스승이 됩니다.
「내 안의 화요일―모리를 위하여」는 아파서 웃던 한 사람에게서 시작해 모리와 미치의 작은 방을 지나, 오늘을 살아가는 한 가족에게 도착하는 노래입니다.
사람은 떠나지만 그가 보여 준 사랑의 방식은 남습니다. 기다려 준 시간과 먼저 건넨 안부, 대가 없이 나눈 가르침은 다른 사람의 삶 속에서 자랍니다. 그것을 받은 사람이 다시 누군가의 곁을 지켜 줄 때 한 사람의 화요일은 끝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