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왕사남” 매화가 부르는 노래 "전하, 가지 마소서" | 매화 이옵니다.
노래로 그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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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왕사남” 매화가 부르는 노래 "전하, 가지 마소서" | 매화 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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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그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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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매화가 부르는 절규입니다.
왕이기 전에,
그저 품에 안고 키워낸 아이였던 전하.
그리고
상궁이기 전에
어미로 살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목소리—
끝까지 곁을 지키고 싶었지만
지켜낼 수 없었던 사람의 통곡입니다.
“가지 마소서…
이 매화를 두고 가지 마소서…”
청령포의 바람 속에서,
청령포의 물결 위에서,
그리고 장릉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아직도 남아 있을 것 같은 그 울음을 떠올립니다.
이 노래는
왕을 잃은 신하의 슬픔이 아니라,
아이를 잃은 어미의 절규입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었고,
끝까지 당신을 붙잡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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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포대기에 싸인 그 작은 손을
처음 잡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찌 이리 빨리 가시렵니까
이 매화를 두고 가시렵니까
밥 한술 더 드시라 졸랐던 것도
추울까봐 이불 여며드린 것도
이제는 다 소용없는 일이 되어
이 손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전하 눈을 떠주소서
이 매화가 여기 있습니다
마지막 숨이라도 받아주소서
한 번만 한 번만
가지 마소서 가지 마소서
이 매화를 두고 가지 마소서
처음 울음소리 들은 그날부터
전하는 이 몸의 전부였습니다
통곡이 터져 하늘을 찌르고
땅이 꺼지도록 불러봐도
전하 전하 전하
제발 눈을 떠주소서
글 읽다 졸린다고 투정 부리던
그 어린 목소리가 귀에 선합니다
무서운 꿈 꿨다며 달려오시던
그 작은 발소리가 눈에 선합니다
왕이시기 전에 제 아이였는데
상궁이기 전에 어미였는데
한창 나이에 이런 이별이라니
하늘이 어찌 이리 잔인합니까
전하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거기 있어~” 하고 한번만 불러 주소서
이 가슴에 맺힌 한을
어디다 풀어야 합니까
가지 마소서 가지 마소서
이 매화를 두고 가지 마소서
처음 울음소리 들은 그날부터
전하는 이 몸의 전부였습니다
통곡이 터져 하늘을 찌르고
땅이 꺼지도록 불러봐도
전하 전하 전하
제발 눈을 떠주소서
세상이 전하를 버렸어도
이 매화만은 버리지 않았는데
아직 이 두 팔이 힘이 있는데
아직 이 가슴이 따뜻한데
그것마저 지키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전하아아아
전하아아아
가지 마소서 가지 마소서
이 매화를 두고 가지 마소서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전하
그 정만으로도 이 몸은 충분했습니다
통곡이 터져 하늘을 찌르고
땅이 꺼지도록 불러봐도
전하 전하 전하
가지 마소서…
제발 가지 마소서…
전하…
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