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나이에 깊은 산골로 시집온 백 세 어머니와 일흔 셋 딸의 70년 간의 동고동락. 모질고 아픈 세월 동안 어머니와 딸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살아왔다 [인간극장] KBS 방송
K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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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나이에 깊은 산골로 시집온 백 세 어머니와 일흔 셋 딸의 70년 간의 동고동락. 모질고 아픈 세월 동안 어머니와 딸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살아왔다 [인간극장]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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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족 #추석 #한가위 #인간극장 #친정엄마 #모녀
어머니의 백번째 가을 날 1부_줄거리
백년의 어느 하루를 보내는 신야모 어머니, 그리고 그 곁에는 일흔 셋의 딸 일순 씨가 있다. 찬바람 피해 쉬시라는 딸의 성화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시는 어머니. 오늘도 딸과 함께 콩타작을 하신다. 그날 점심, 무밭으로 온 일순 씨는 무를 뽑아 무생채를 만들고 청국장을 끓여 어머니에게 정성스런 점심상을 올린다. 그날 오후, 딸은 또 밭으로 향한다. 어머니도 나오셔서 콩을 주우신다. 그날 밤, 오붓하게 앉아 드라마를 보시며 하루를 마친다. 다음날, 동이 트기 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어머니와 딸. 떡을 넣어 푹 끓인 라면 별식으로 아침을 먹고 딸은 이웃마을에 품앗이를 나간다. 이웃마을에 도착한 딸은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다듬는다. 그 시간, 어머니도 변함없이 일을 하신다. 고추를 다듬고 세수까지 마친 어머니는 늦어지는 딸을 기다리는데...흙에서 꼬박 10시간을 넘게 일한 딸은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오고 어머니가 데워 놓은 뜨거운 물로 하루의 고단함을 씻는다. 며칠 후, 어머니의 집에 누군가 찾아온다.
어머니의 백번째 가을 날 2부_줄거리
어머니 집을 찾은 반가운 손님은 막내 손녀딸 지예 씨. 언니의 결혼식에 앞서 제일 먼저 일순 씨와 함께 장을 보러 나간다. 직접 키워 거둔 곡식을 챙겨 팔고 떡집부터 찾아 이바지 떡을 고른다. 인천에 사는 둘째딸까지 찾아와 함께 장보기를 돕고, 전라도 잔치에 빠질 수 없는 홍어까지 사고서야 장을 마친다. 장에서 돌아온 그날 오후, 막내 손녀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잔치에 쓰일 김치를 만들기 위해 배추를 다듬는다. 다음날, 마을 아낙네들이 하나 둘 일순 씨네 집으로 모인다. 부침개에 홍어무침, 그리고 인절미까지 도와주시는 고마운 이웃들. 캄캄한 밤까지 잔치 준비가 계속되는데... 그날 밤, 내일이면 남의 집 식구가 된다는 아쉬운 마음에 어머니의 눈시울이 젖는다. 드디어 새날이 밝는데...
어머니의 백번째 가을 날 3부_줄거리
결혼식 날 아침, 막내 손녀딸 지예 씨가 어머니와 할머니의 옷매무새를 챙겨 드리고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한다. 마을 어른들과 버스에 오르고 정성껏 장만한 잔치 음식도 챙겨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 왠지 모르게 일순 씨는 눈물이 핑 도는데... 결혼식장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신부인 다섯째 손녀 정순 씨를 보러 가신다. 할머니를 본 정순 씨, 그리고 그런 손녀를 보는 할머니의 눈가에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양가 어머니가 초를 켜고 드디어 예식이 시작된다. 막내 손녀 딸 지예 씨가 만든 축하 영상을 마지막으로 결혼식이 끝이 난다. 결혼식을 마친 그날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긴 하루를 보낸 어머니는 곤히 잠이 드시고 오랜만에 모인 손녀딸들은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는데...다음날 아침, 증손주들은 뒷산으로 감을 따러 가고 부엌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이다. 또 한번의 잔치에 초대 받은 마을 어르신들이 하나, 둘 집으로 모이는데...마지막 설거지까지 꼼꼼하게 해놓는 아들같은 사위들, 그런데 갑자기 거실이 시끄럽다. 천장의 얼룩을 보는 큰 사위,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어머니의 백번째 가을 날 4부_줄거리
전등까지 떼고 천장 도배를 하는 다섯 사위. 그런데 어머니께서도 붓을 들고 나서셨다. 큰 사위의 지휘로 천장 도배를 척척 끝낸다. 그날 저녁, 자식들 가는 길에 하나라도 더 챙겨서 보내고픈 일순 씨. 어머니도 쌈짓돈을 가지고 나오셔서 증손주들에게 용돈을 주신다. 늙으신 어머니들만 남겨두고 가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터, 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며칠 후, 어머니의 보청기 약을 갈아 드리고 일순 씨는 일을 하러 나간다. 서리가 오기 전에 가을걷이를 끝내야 한다며 걸음을 재촉하는데 그런 딸을 보고 어머니의 마음은 늘 속상하기만 하다. 일하다 말고 닭장으로 들어온 일순 씨. 달걀 두 알을 챙겨 어머니 점심상을 준비하러 집으로 들어온다. 오붓하게 점심상을 나누는 어머니와 딸, 그런데 어머니의 기침이 심상치가 않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일순 씨는 병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집으로 돌아와 꽃단장을 하는 일순 씨와 어머니.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랑 신부를 맞이한다. 사돈댁에서 귀하게 보내오신 과일이며 이바지 음식을 모양 좋게 모아두고...갑자기 어머니가 그 앞으로 가셔서 기도를 올린다.
어머니의 백번째 가을 날 5부_줄거리
이바지 음식을 골고루 담아 길을 나선 신랑 신부, 마을을 돌며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그날 저녁, 새색시 정순 씨가 온다는 소식에 식구들이 다 모였다. 언니들과 형부, 조카 선물까지 신혼여행 선물을 꼼꼼히 챙겨온 정순 씨네 부부. 딸들이 모이니 시끌벅적한 밤이 깊어간다. 다음날 아침, 어머니도 일찌감치 마당으로 나오시고 큰사위도 수레를 끌고 콩밭으로 향한다. 막내 사위까지 가족이 총 출동하여 콩 추수를 한다. 콩 작업을 마치고 닭장으로 들어와 닭을 잡는 일순 씨. 그날 오후, 어머니가 솜씨를 발휘하여 옻닭 백숙으로 온 가족이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그날 밤, 자식들을 보내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떠나는 자식들 모두 아쉬운 마음에 눈시울이 젖는데… 며칠 후, 이제 집에는 또 두 분만이 남으셨다. 콩대를 수북이 쌓아 놓고 앉은 어머니와 일순 씨, 오늘도 나란히 앉아서 일을 하신다. 모질고 아픈 세월 동안 어머니와 딸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살아왔다. 어머니의 백년의 시간, 그 어느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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