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나무와 모기의 전쟁 : 작살나무를 모기가 피하는 놀라운 이유 : 옛사람들이 작살나무 잎을 말 밑에 깔았던 이유 :
나무 도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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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나무와 모기의 전쟁 : 작살나무를 모기가 피하는 놀라운 이유 : 옛사람들이 작살나무 잎을 말 밑에 깔았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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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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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 #민작살나무, #송금나무, #작은잎작살나무, #좀송금나무, #소자, #小紫, #East_Asian_beautyberry, #Purple_beautyberry, #Japanese beautyberry) #마편초과, #꿀풀과
1916 #좀작살나무 Callicarpa dichotoma 마편초과, 꿀풀과
{모기 퇴지 나무?}
{모기가 싫어하는 나무}
{작살나무 모기 퇴치 성분?}
{모기와 작살나무}
{작살나무가 모기에게는 공포인 이유}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작살나무와 모기 🍅🍅🍅
🌳 1. 인트로
여러분!
가을이 되면
보라색 구슬을 주렁주렁 달고 나타나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작살나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예쁜 나무에게
아주 이상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와! 예쁘다!”라고 감탄하고 있지만,
그런데 모기에게는?
“으악! 저 나무 싫어!”
도대체 왜 그럴까요?
더 놀라운 것은
과학자들이 실제로
작살나무속 식물의 잎에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을 귀찮게 만드는
특별한 천연물질을 찾아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름은…
칼리카르페날(callicarpenal)!
도대체 이 작은 화학물질 하나가
모기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예쁜 보라색 열매 뒤에 숨어 있는
‘작살나무와 모기의 숨겨진 전쟁’
그 놀라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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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옛날 농부들은 작살나무 잎으로
모기 같은 곤충들을 쫓아냈습니다.
가을이 되면
작살나무는 정말 화려해집니다.
잎 사이사이에
작은 보라색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
보라색 구슬을 나뭇가지에
촘촘하게 꿰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작살나무속 식물 가운데 일부를
Beautyberry,
즉 ‘아름다운 열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아름다운 열매가 아닙니다.
바로…
잎!
잎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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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남부에는 우리나라 작살나무와 아주 유사한
아메리칸 뷰티베리(American Beautyberry),
학명 Callicarpa americana라는 식물이 자랍니다.
우리말로 하면
미국작살나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국작살나무에는
아주 재미있는 민간 이용법이 전해집니다.
옛날 미국 남부의 농부들이
신선한 뷰티베리(Beautyberry) 잎을 으깨서
말이나 노새의 마구 밑에 넣어두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로…
흡혈 곤충을 쫓기 위해서였습니다.
말 주변에는 모기 같은 곤충들이
끊임없이 날아들었겠지요.
농부들은 화학식도 몰랐고
실험실도 없었습니다.
그저 경험으로 알았던 겁니다.
“이 잎을 넣어두면
벌레가 좀 덜 달라붙더라.”
그런데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과학자들이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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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기나 곤충을 쫓아내는 효과가 정말 있는 걸까?”
과학자들은 궁금했습니다.
“정말 작살나무가
곤충을 쫓아 주는 걸까?”
그래서 잎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의 잎 속에는
도대체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
그리고 그 물질들이
곤충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하나씩 조사했습니다.
그러자 흥미로운 물질들이 발견됩니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것이
칼리카르페날, Callicarpenal!
이라는 천연 화합물입니다.
이 칼리카르페날, Callicarpenal!
이라는 물질은
작살나무속 식물에서 발견된
테르페노이드(terpenoid) 계열의 화합물입니다.
연구에서는
이 물질이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의
접근이나 흡혈 행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즉,
“모기를 죽여버린다!”
라기보다는
“어이, 여기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하고 모기가
슬쩍 피하게 만드는 쪽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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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한번 모기의 입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모기 한 마리가 날아옵니다.
“윙~~~”
그리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은 사람의 달콤한 피다!”
그런데 작살나무 주변으로 왔더니…
“어?”
“냄새가 좀 이상한데?”
조금 더 접근합니다.
“음…”
“여기는 별로인데?”
하면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물론 실제 모기가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를 쉽게 표현하자면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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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여러분!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작살나무 열매가 모기를 쫓는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잘 알려진 연구의 중심은
주로 잎입니다.
특히 미국작살나무의 잎과
일부 작살나무속 식물의 잎에서
곤충 기피와 관련된 화합물들이 연구됐습니다.
그러니까 가을에
“작살나무 열매가 예쁘니까
이걸 몸에 바르면 모기가 안 물리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연구 결과와
사람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모기기피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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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리고 이름도 재미있는 ‘칼리카르페날(callicarpenal)’
그런데 저는
이 물질의 이름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칼리카르페날!
영어로는 callicarpenal입니다.
칼리카르페날의 앞부분인
‘callicarpa’는
작살나무속의 학명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작살나무에서 발견된 특별한 화합물”
이라는 느낌입니다.
식물의 이름이
화학물질 이름 속에까지 들어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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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모기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더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작살나무속 식물에서 발견된 물질 가운데 일부는
모기뿐만 아니라
다른 절지동물에 대해서도
기피 효과가 연구됐습니다.
진드기나 개미 같은 곤충·절지동물에 대해서도
관련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작살나무는
그저 예쁜 보라색 열매를 만드는 나무가 아니라,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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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식물의 놀라운 생존전략
여기에서
식물의 놀라운 생존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은 위험하면 도망갑니다.
사람은 모기가 오면
손으로 쫓아냅니다.
모기가 너무 많으면
모기장을 치고,
모기기피제를 뿌립니다.
그런데 나무는?
도망갈 수 없습니다.
잎을 들고
“저리 가!”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학물질을 만드는 겁니다.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자기 몸 안에
놀라운 화학공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냄새를 만들기도 하고,
쓴맛을 만들기도 하고,
독성 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곤충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만들기도 합니다.
작살나무속 식물의 이야기도
바로 이런 식물의 생존전략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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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가장 재미있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작살나무를 보면
무엇부터 볼까요?
당연히…
열매입니다.
“와~ 보라색이다!”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는
엉뚱하게도 잎을 봅니다.
“잠깐…”
“저 잎에는 뭐가 들어 있지?”하면서
잎을 채취하고,
으깨고,
추출하고,
성분을 분리하고,
분석합니다.
그러자 그 안에서
칼리카르페날 같은
흥미로운 천연화합물의 모습을 찾아냅니다.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사람에게는 그냥
‘나뭇잎 한 장’
이었던 것이
과학자에게는
‘천연 화학공장’
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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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식물의 방어물질
처음에는
우리가 작살나무를 바라보면서
“예쁘다.”고 칭찬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알고 나면
이번에는 작살나무가
우리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그냥 예쁘기만 한 줄 알았어?”
“나도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물론 나무가 실제로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억 년 동안
식물은 그렇게 자기 몸을 지켜왔습니다.
말 대신 화학물질로,
발 대신 뿌리로,
도망 대신 방어물질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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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가을 숲길에서
작살나무를 만나면
보라색 열매만 보지 마십시오.
그 열매 뒤에 있는
잎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 작은 잎 속에는
도대체 어떤 물질들이 들어 있을까?”
그 가운데는
모기나 진드기 같은 절지동물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된 물질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칼리카르페날.
아주 작은 분자 하나가
우리에게 식물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겁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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