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내내 손을 감추고 세 번이나 자리 뜬 서울 사돈, 전날 밤 칫솔로 손톱을 문지른 농사꾼 아버지가 세면실 문 너머에서 본 것
오작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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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내내 손을 감추고 세 번이나 자리 뜬 서울 사돈, 전날 밤 칫솔로 손톱을 문지른 농사꾼 아버지가 세면실 문 너머에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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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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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닌 창작 사연입니다.
사십 년 고구마 농사를 지어 온 태식 씨는 딸의 상견례 전날 밤, 아내가 칫솔로 문질러 준 손톱을 내려다보며 잠을 못 이룹니다. 트럭 짐칸에는 사돈께 드리려고 새벽에 골라 담은 고구마 한 상자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온 퇴직 국어 교사 사돈은 고구마 이야기만 묻더니, 내민 손도 잡지 않고 두 손을 식탁 밑에 감춘 채 세 번이나 자리를 뜹니다.
쇼츠에서 못 다 한 이야기 — 한 달 전 사윗감이 남긴 알 수 없는 한마디, 복도 끝 세면실에서 들린 물소리, 그리고 끝내 내리지 못할 뻔한 고구마 상자가 어디로 갔는지까지 이어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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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오프닝
1:03 1막 · 사윗감 인사
3:06 2막 · 칫솔과 고구마 상자
4:52 3막 · 고구마 질문
6:21 4막 · 감춘 손
8:10 5막 · 퉁명한 대답
9:54 6막 · 복도 끝 물소리
11:11 7막 · 세면실과 수첩
13:39 8막 · 맞잡은 손
15:44 오작교 편지
「오작교 편지」는 예순 이후 관계에서 생기는 서운함과 오해를, 그 마음이 생기는 이유부터 풀어 드리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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