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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동정호 수국길과 평사리 들판, 30년 만에 마주한 설렘은 ♪ 마스터링 포함

미소의 여행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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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동정호 수국길과 평사리 들판, 30년 만에 마주한 설렘은 ♪ 마스터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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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의 여행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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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갇혀 있던 도심 빌딩과 좁은 책상을 벗어나 지리산 자락 너른 평사리 들판과 동정호 순백의 수국 길을 거닐며, 광활한 대지와 굽이치는 섬진강 앞에서 인생 2막의 설렘과 해방을 마주하는 52세 은미의 여정입니다. 아침 일찍 뽀얗게 우러난 섬진강 재첩국으로 속을 달래고, 늦여름 맑고 쾌청한 동정호 지방정원으로 향했습니다. 호숫가 굽은 길을 따라 몽실몽실 피어난 순백의 유럽수국 꽃길을 걷고, 하트 출렁다리 난간을 짚으며 발아래 일렁이는 물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수화기를 붙들고 쫓기듯 달렸던 30년의 굳은 표정이 걸음마다 가볍게 떨어져 나갑니다. 이어 초록빛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83만 평 평사리 무딤이들판 농로를 홀로 걸었습니다.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우직하게 서 있는 두 그루 부부송을 마주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움트는 용기를 느낍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악양루 언덕에 올라, 은빛 물길 굽이치는 섬진강 모래톱과 쏟아지는 노을 강바람을 안고 노래합니다. 네모난 유리창 너머에는 결코 없었던 지리산의 서늘한 숨결이 묵혀둔 응어리를 쓸어내립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망설임 없이 다음 걸음을 내딛습니다. ♪ 마스터링 (-14.0 LUFS · TP -2.64 dB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