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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어르신이 풀장비를 추월하는 이유, 등산객 5가지 유형 총정리

심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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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어르신이 풀장비를 추월하는 이유, 등산객 5가지 유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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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곱 시, 등산로 입구에 서 보면 거기는 그냥 산 입구가 아니라 인간 전시장입니다. 형광색 기능성 의류로 위아래를 맞춰 입고 스틱 두 개를 든 사람, 입구에서 십 분째 스트레칭하는 사람, 벌써 김밥 냄새를 풍기며 벤치에 자리 잡은 사람, 입구에서부터 삼각대를 펴는 사람, 그리고 운동화에 생수 한 병 달랑 든 어르신까지. 복장만 봐도 오늘 산에서 어떻게 움직일지가 보입니다. 이 영상은 산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유형을 하나씩 뜯어봅니다. 해발 280미터 동네 뒷산에 300만 원어치 장비를 걸치고 첫 벤치에서 고어텍스부터 벗는 풀장비 무장형, 입구에서 날아갔다가 중턱 벤치에서 녹아 있는 초반 폭주형, 정상에서 먹을 라면 하나로 오르막을 버티는 먹으러 온 거 아니냐형, 정상석 앞에 줄을 세워 놓고 같은 포즈로 오십 장을 찍는 인증샷 집착형, 그리고 뒷짐 지고 운동화로 다 추월하는 산신령형까지. 결국 산에서 제일 강한 건 장비도 패기도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삼백만 원어치 장비보다 삼백 번의 출석이 이기니까요. 그래도 주말 아침에 이불을 박차고 산 입구까지 왔다면, 어떤 유형이든 이미 대단한 겁니다. 당신은 몇 번인가요? 댓글로 본인 유형 번호와, 같이 다니는 그분의 번호도 슬쩍 남겨 주세요. ⏱ 타임스탬프 00:00 훅, 등산로 입구는 인간 전시장 01:24 첫 번째 유형: 풀장비 무장형 04:34 두 번째 유형: 초반 폭주형 07:02 세 번째 유형: 먹으러 온 거 아니냐형 09:15 네 번째 유형: 인증샷 집착형 11:25 다섯 번째 유형: 산신령형 12:36 마무리, 결국 다 같은 등산인 📚 참고자료 · Okada, E. M., 「Justification Effects on Consumer Choice of Hedonic and Utilitarian Goods」,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42 (2005), 43-53쪽 — 즐거움을 위한 물건은 사기 전에 정당화할 이유가 필요해서, 실용적인 명분이 붙어야 지갑이 쉽게 열린다 (풀장비 무장형 · "안전을 위해서"라는 완벽한 명분) · Nawijn, J., Marchand, M. A., Veenhoven, R., Vingerhoets, A. J., 「Vacationers Happier, but Most not Happier After a Holiday」, Applied Research in Quality of Life 5 (2010), 35-47쪽 — 네덜란드 성인 1,530명, 휴가를 앞둔 사람은 떠나기 전부터 더 행복했다(기대의 즐거움) (금요일 밤 배낭 싸기) · Triplett, N., 「The Dynamogenic Factors in Pacemaking and Competition」,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9 (1898), 507-533쪽 — 자전거 선수가 혼자 달릴 때보다 남과 함께·경쟁하며 달릴 때 더 빨랐다는 관찰에서 출발한 첫 사회심리 실험 (초반 폭주형 · 입구에서 누가 옆에 서면 경쟁이 붙는다) · Cabanac, M., 「Physiological Role of Pleasure」, Science 173 (1971), 1103-1107쪽 — 같은 맛·같은 자극도 몸 상태에 따라 즐거움이 달라진다(배고플 때는 같은 단맛이 더 즐겁다, '알리에스테시아') (산 라면이 집 라면보다 맛있는 이유) · Henkel, L. A., 「Point-and-Shoot Memories: The Influence of Taking Photos on Memory for a Museum Tour」, Psychological Science 25(2) (2014), 396-402쪽 — 박물관 전시물을 사진으로 찍은 사람이 눈으로만 본 사람보다 전시물과 세부를 덜 기억했다 (인증샷 집착형 · 풍경을 눈으로 안 본다) · Diehl, K., Zauberman, G., Barasch, A., 「How Taking Photos Increases Enjoyment of Experienc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16) — 실험 9개·2,000여 명, 스스로 골라 사진을 찍은 사람이 경험에 더 몰입하고 더 즐거웠다고 답했다 (그 사진이 다시 산으로 부른다) · Lally, P., van Jaarsveld, C. H. M., Potts, H. W. W., Wardle, J., 「How Are Habits Formed: Modelling Habit Formation in the Real World」,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40 (2010), 998-1009쪽 — 같은 행동을 매일 되풀이하면 점점 저절로 하게 된다, 자동이 되기까지 평균 약 66일(사람마다 18~254일) (산신령형 · 삼백 번의 출석) #등산 #등산유형 #등산객 #등산장비 #인증샷 #산라면 #뒷산 #등산초보 #심리학 #주말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