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흐름” “2028년 공급 정상화” 서울 아파트값 향방은? [뉴스in뉴스] / KBS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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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 흐름” “2028년 공급 정상화” 서울 아파트값 향방은? [뉴스in뉴스] / KBS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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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어떻고, 정부의 공급 계획은 예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경제산업부 허효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허 기자, 우선 최근 아파트값 어떤지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3% 올랐습니다.
10월 둘째 주에는 이 상승률이 0.16%였는데, 소폭이나마 줄어든 겁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11주째, 송파구는 7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상승 폭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강남 쪽이 하락한 걸 가리키며 정부에서는 "일정 부분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말쯤이면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9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천 건 아래로 줄었다는 서울시 발표도 나왔거든요.
시장을 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역시 10월 셋째 주 기준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21% 올랐지만 상승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앵커]
거래가 많진 않지만 여전히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와 달리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 3구와 서울 외곽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죠.
강남 3구나 한강벨트 지역은 대출 규제, 세금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지만 서울 외곽은 여전히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이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더 조인 10·15대책이 딱 1년 되던 날이었는데요.
10·15대책 전후를 비교해 봤더니 한강벨트 쪽은 거래가 줄어든 단지들이 많이 보였지만,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쪽은 오히려 거래가 대폭 늘어난 단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세로 살던 청년층이 전세를 찾다가 매물이 없어서 매매 수요로 넘어간, 이른바 '생존 매수'가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공인중개사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곽영옥/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지난 15일 : "전세 매물이 거의 노원구에 없다시피 해서 그때 전세 하시는 분들이 거의 매매로 넘어왔어요. 매매 시세보다도 전세 시세가 훨씬 더 많이 올라갔어요."]
[앵커]
앞서 들은 것처럼 전월세값도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실거주 위주의 정책이 이어져 오다 보니까 세 주던 집주인이 직접 들어가 살겠다고 하는 경우 등이 생기면서 전세 매물이 많이 사라졌다는 게 현장의 얘기입니다.
그래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토허제 이전보다 이후가 2배가량 올랐는데 전셋값 상승률은 4배가량 올랐다고 하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월세가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66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1년 전보다 22만 원 가까이 오른 수치입니다.
[남혁우/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지난 15일 : "순수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이게 다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전셋값 상승이 또 월세 상승으로 이어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임차 시장에 대한 가격 불안을 어느 정도 고민해 볼 시점이 된 것 같고요."]
전세의 월세화 현상으로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월세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 17만 2천여 건 가운데 월세가 8만 7천여 건으로 51%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부동산과 관련한 정부 메시지가 연일 나왔잖아요.
그렇다면 정부는 이 전월세 불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그제(21일) 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이 SNS에 이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홍 장관은 "2020년대 초반부터 전세 계약은 줄고 월세 계약은 늘어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변화가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전세의 월세화는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여파 등에 따른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했습니다.
근본 해법으로는 "공급"을 얘기했습니다.
"전월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착공 부진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라는 겁니다.
[앵커]
대통령도 이번 주 강조한 게 '공급'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월, 화요일 이틀에 걸쳐 부동산 관련 메시지만 세 번 내놨는데요.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에선 "단순히 몇 채 짓겠단 선언이나 발표가 아니라 중요한 건 실제 착공과 입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12월부터 입주가 시작해 가장 속도가 빠른 지구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지금은 '비상시기'라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3기 신도시에서의 신속한 주택 공급이 부동산 정책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3기 신도시는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됐는지 짚어볼까요?
[기자]
대통령이 방문한 인천계양지구가 속도가 가장 빠른데 후보지 지정부터 입주까지 총 8년이 걸렸습니다.
3기 신도시 5곳 중에 고양창릉은 내년 12월, 남양주왕숙은 2028년, 하남교산은 2029년 입주 예정입니다.
당초 목표에 비해 1년에서 최대 4년까지 늦어졌거든요.
토지 보상이나 주민 이주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사업이 지연되는 겁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지구 계획과 보상 기초조사를 동시에 진행해 보상 기간을 기존 44개월에서 24개월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인데요.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말한 "2028년 이후 공급 정상화"까지 공백을 메우는 조치가 필요할 텐데요.
그래서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이미 진행하고 있는 3기 신도시 후발 지구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전세나 월세를 구해야 하는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들도 뒷받침되어야 할 걸로 보이는데요.
조만간 7만 3천 호 신규택지 발표와 추가 전월세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신선미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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