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억 | 지워진 이름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 꿈담은나현
꿈담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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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억 | 지워진 이름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 꿈담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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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담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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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 완성했습니다.
🪄 폰트 : 고양체 (© 고양시청)
🎥 기획 · 연출 : 꿈담은나현
🖋️ Lyrics & Visuals © DreamNahyoon
🎥 문의 : lovea37@nate.com
🎥 https://dreamnahyun.link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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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 바닷가에 함께 남겨 두었던 이름과 약속은 파도에 지워지고,
멀어진 시간 속에서도 함께 웃었던 순간은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흔적조차 사라진 바다 앞에서 지나온 날이 다시 오늘의 나를 비추고,
언젠가 같은 바다에서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내일로 걸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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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만하면 이상하게
그 바다가 먼저 떠올라
네 얼굴은 흐려졌는데
파도 소린 선명하더라
잠은 끝내 오질 않아서
무작정 바다를 찾아왔어
밤바람만 곁을 스치는데
괜히 네 이름 불러봤어
사람이 떠난 자리에도
풍경은 그대로 있어
우리만 사라졌을 뿐인데
파도는 아무렇지 않아
밀물은 늘 돌아오니까
너도 그럴 줄 알았어
두고 간 말 몇 마디쯤은
파도가 데려올 줄 알았어
돌아온 건 바다뿐이야
파도만 내 곁을 스쳐 가
나는 아직 그날에 서 있는데
시간은 벌써 내일로 가
물이 멀리 빠져나가고
갯벌이 조용히 드러나
우리 걷던 그 자리에는
물길만 길게 남아 있어
모래에 묻힌 작은 소라
가만히 손에 올려 보니
귀를 대도 아무 말 없이
내 숨소리만 들리더라
잊은 줄 알았던 마음은
아직 여기 남아 있어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조용히 흔들리고 있어
소라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어
던지는 건 왠지
미워하는 일 같았어
파도가 말없이 와서
천천히 데려갔어
그제야 나도
손을 놓을 수 있었어
밀물은 다시 돌아와도
너를 데려오진 않아
대신 비어 있던 마음에
푸른 물결을 남겨 두고 가
돌아온 건 바다뿐이야
그래도 괜찮아졌어
바다에 두고 온 건
너보다 기다리던 나였어
돌아서는 발자국 위로
파도가 조용히 덮여 가
오늘의 바다는
이별을 남긴 곳이 아니라
기억을 쉬게 하는 곳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