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 누나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글•작사 박도성
운봉 박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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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큰 누나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글•작사 박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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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 박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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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 — 사랑하는 큰누나에게 보내는 추모곡
글·작사 | 운봉 박도성
2002년 봄, 병상에 계신 큰누나에게 진달래 화분 하나를 사 들고 찾아갔습니다.
새로 피어나는 꽃망울처럼 다시 건강해져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달라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봄은 큰누나와 함께한 마지막 봄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큰누나는 제게 단순한 누나가 아니었습니다.
늘 동생을 보살펴 주고 걱정해 주셨던 제2의 어머니와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것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했고 육남매 자식들을 위해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마음껏 누리지 못한 채 한평생을 가족에게 내어주셨습니다.
누나가 병상에 계실 때 저는 편지 한 통을 썼습니다.
건강을 되찾아 아름다운 산천도 함께 다니고, 자식들이 잘 살아가는 모습도 오래오래 지켜보시라고….
그리고 누나가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날마다 마음속으로 기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짧게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누나, 사랑해요.”
세월이 흐르고 나서 돌이켜보니 해드린 일보다 해드리지 못한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납니다.
조금 더 자주 찾아뵐걸.
손 한 번 더 잡아드릴걸.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드릴걸….
그 후회와 그리움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마음 한편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해 큰누나에게 썼던 편지와 가슴속에 간직해 온 기억을 모아 **〈큰누나〉**라는 노래에 담았습니다.
해마다 봄이 찾아오고 진달래꽃이 피면 그날 병실에 가져갔던 작은 화분과 누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아픔도 걱정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아주 먼 훗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큰누나, 막둥이 왔어요.
참 많이 보고 싶었어요.
내게 누나로 와줘서 고마웠어요.
제2의 어머니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이 노래를 세상 모든 큰누나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묵묵히 내어주셨던 모든 분께 함께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큰누나.
고맙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002년 큰누나를 떠나보낸 그해의 기억을 담아
큰누나를 사랑하는 막둥이 운봉 박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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