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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前のない関係」 이름 없는 관계

SA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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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前のない関係」 이름 없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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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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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별것도 아닌 일에 함께 웃고 “잘 자”라고 주고받는 그 목소리마저 내겐 특별하게 들렸어 보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조금씩 기대하게 됐고 네 곁에 있는 게 어느새 당연해져 버렸어 하지만 너에게 나는 그저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람이었나 봐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마음은 어딘가 멀리 있었어 연인이 아닌데도 연인처럼 서로의 곁에 있었고 다정한 말을 건넬 때마다 나는 또 기대하게 됐어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니까 우리 대체 어떤 사이였던 걸까? 답도 없는 채로 나는 너를 좋아하게 됐어 【Verse 2】 네게 연락이 오는 것만으로도 그저 기분이 좋아졌고 답장이 오지 않는 밤이면 몇 번이고 휴대폰만 바라봤어 “지금 이대로가 제일 좋아” 너는 그렇게 웃으며 말했지만 나에게 그 말은 조금씩 힘들어졌어 진짜 사랑이 아니라는 걸 나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 네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어 연인이 아닌데도 연인처럼 서로를 안아주고 아무렇지 않은 작은 행동 하나까지 내겐 너무 소중했어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자꾸 기대하게 만들었잖아 너에게는 그저 흘러간 시간이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랑이었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너와 함께했던 시간까지 거짓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아 시작된 것도 아니고 끝난 것도 아닌 이름 없는 관계 속에서 나 혼자 사랑하고 있었어 우리가 연인이 아니었다 해도 널 좋아했던 마음만큼은 분명 거짓이 아니니까 언젠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애매한 다정함이 아니라 제대로 “좋아해”라고 말해주는 사람을 이번에는 좋아하고 싶어 안녕 연인이 될 수 없었던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