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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YI - 들꽃의 노래

욱이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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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YI - 들꽃의 노래

23 просмотра · 2 недели назад
욱이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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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 물드는 산모퉁이에 작은 풀잎 하나 고개를 숙인다 지나가는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 나 홀로 긴 그림자 바라본다 따스한 햇살 한 줌 없어도 차가운 이슬에 온몸이 젖어도 누구의 눈길도 머물지 않는 곳 나는 오늘도 뿌리를 내린다 아 바람아 바람아 너무 세게 불지 마라 내 작은 꿈마저 데려가지 마라 비록 가진 것 하나 없는 몸이라도 내일의 햇살은 기다리고 있단다 아 세월아 세월아 천천히 흘러가라 못다 한 이야기가 아직 남았구나 세상에 내 이름 아무도 몰라도 나 여기 살아서 꽃을 피우리라 산 너머 마을엔 불빛이 켜지고 저 멀리 사람들 웃음이 들린다 한 번쯤 누군가 돌아봐 준다면 이 마음 얼마나 기쁠까 별빛이 내려와 어깨를 감싸고 달빛이 조용히 길을 밝혀 주면 외롭던 가슴에도 노래가 흐르고 메마른 두 눈에 꿈이 피어난다 아 바람아 바람아 너무 세게 불지 마라 내 작은 꿈마저 데려가지 마라 비록 가진 것 하나 없는 몸이라도 내일의 햇살은 기다리고 있단다 아 세월아 세월아 천천히 흘러가라 못다 한 이야기가 아직 남았구나 세상에 내 이름 아무도 몰라도 나 여기 살아서 꽃을 피우리라 언젠가 봄비가 대지를 적시면 굳었던 가슴도 다시 깨어나리 수많은 계절을 견뎌 온 내가 마침내 나만의 꽃을 피우리라 아 바람아 바람아 이제는 불어라 내 가는 길 위에 노래를 실어라 작고 여린 꽃도 향기를 품듯이 나만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리 아 인생아 인생아 아직은 괜찮다 넘어진 자리에도 새싹은 돋는다 아무도 몰라준 지난날까지도 모두 다 내 삶의 꽃이 되었구나 저녁놀 물드는 산모퉁이에 작은 들꽃 하나 미소를 짓는다 바람이 지나간 그 자리에서 나는 내일을 향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