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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 понимаю, но делаю | playlist

hos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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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 понимаю, но делаю | playlist

38 667 просмотров · 3 месяца назад
hos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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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위에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저 아래로 바쁘게 흩어지는 걸음들이 보입니다. 인간들은 참 이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기쁜 날에 울기도 하고, 마음이 텅 빈 날에는 오히려 가볍게 웃어 보입니다. 그들의 표정과 마음은 제게 너무나 난해합니다. 가끔은 벽 아래 멈춰 서서 저를 올려다보며 "넌 참 팔자가 좋구나" 하고 툭 던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온몸의 털을 고르고, 허공에 떠도는 미립자들의 미세한 궤적을 쫓는 일이 얼마나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인지 그들은 모르는 모양입니다. 어느 늦은 오후에는 한 인간이 벽 밑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머물다 갔습니다. 소리도 없이 어깨만 들썩이는데, 그 위에 얹힌 공기가 너무 무거워 보여서 나는 담장 위에서 꼬리를 천천히, 아주 느리게 흔들었습니다. 그가 눈물을 닦고 일어설 때까지,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알아채지 못해도 상관없는 일입니다. 세상은 도무지 명쾌하게 떨어지는 법이 없고, 타인의 슬픔은 더더욱 해석하기 어려워서, 그들의 삶은 참 난해합니다. 마음을 다 알 수 없어서 참 난해합니다. 그래도 나는 담장 위를 묵묵히 걷습니다. 난해해도, 난 해를 바라보며 털을 말립니다. 난해해도, 난 해가 저물 때까지 내 몫의 고요를 살 뿐입니다. 그렇게 무심히, 나의 하루를 합니다. ------------------------------------------------------------------------------------------ ✦ Hostless [누구나 프로처럼 실전 AI] 도서 구매 예스24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 ✦ 협업 및 비즈니스 cs@hostless.co.kr ✦ Spotify https://open.spotify.com/artist/7HnTK... ✦ Apple music   / hostless   ✦ 호스트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https://hostless.co.kr ✦ 플레이리스트의 모든 음원은 hostless에서 직접 작곡 + 편곡 + AI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Music Composed & Arranged by host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