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날 | 시간표보다 먼저 네 이름을 기억했다 | 달빛 선율 이야기🌙
달빛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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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전날 | 시간표보다 먼저 네 이름을 기억했다 | 달빛 선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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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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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에는 잘 지냈는데
시간표를 확인하다가
문득 한 사람이 떠오르는 밤이 있습니다.
알람을 맞추고,
가방을 꺼내 놓고,
내일 입을 옷을 고르는 평범한 준비.
그런데 생각은 자꾸
수업보다 그 사람에게 먼저 갑니다.
〈개강 전날〉은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새 학기 전날의 밤이 조금 길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입니다.
작년 이맘때 함께 있던 강의실과
그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가 생각납니다.
방학 내내 기다린 것은 아니라고,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답했습니다.
그런데 옷을 세 번이나 갈아입고 나면
정말 아무 일도 없는 건지
자기 자신에게 한번 묻게 됩니다.
내일 마주칠지는 아직 모릅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지,
먼저 인사를 건네 줄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벌써
어떤 얼굴로 웃을지 생각하고,
무슨 말을 할지 골라 봅니다.
그냥 안녕이라고 하면 될 텐데
거울 앞에서는 그 짧은 말도
괜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새 노트에는
이번 학기를 열심히 보내겠다는 다짐을 적습니다.
그러다 그 사람의 이름 앞에서 멈추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워 봅니다.
친구들이 알면 한동안 놀릴 것 같아서
혼자만 알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온다면
조금 가까운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사람이 정말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먼저 나를 알아보고
오랜만이라고 말을 건넵니다.
어젯밤에는 그렇게 여러 번 연습했는데
막상 그 한마디를 듣자
준비했던 말은 전부 잊어버립니다.
그제야 잠이 오지 않았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는 것만큼은
분명해집니다.
달라진 시간표보다
먼저 떠오른 이름 하나.
그 이름 덕분에
이번 학기가 조금 더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다가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는 날에 들어 주세요.
🎵 Title : 개강 전날
🎤 Genre : Youthful Pop / Campus Pop
🎒 Mood : Campus Crush, Sleepless Anticipation, Familiar Faces, New Beginnings
🌙 Channel : 달빛 선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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