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남학생 무리 출입금지 카페 가봤습니다 [여기잇슈]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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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남학생 무리 출입금지 카페 가봤습니다 [여기잇슈]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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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출입금지 #촉법소년 #출입금지 #노키즈존 #카페 #중고등남학생 #알바
'중고등 남학생 무리, 매장 이용 금지?'
그냥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남학생인 데다, 무리인데요.
찾으러 갔습니다.
진짜... 매장 문에 붙어 있네요..
이곳은 카페인데요.
사장님은 인터뷰는 고사하시면서 저 안내문을 붙이게 된 내막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안내문을 붙인 건 지난 3월인데요.
일부 남학생 무리가 큰 소리로 비속어를 자주 쓰고, 카페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의자에 드러누워서 게임하기도 했다는데요.
다른 남학생 무리는 카페 바로 앞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도 뱉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가 아닌 남자 중고등학생 무리라고 콕 집은 건 욕설이 너무 심해서였다는데요.
말끝마다 욕을 하고 소란을 피워 아르바이트생들까지 힘들어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카페 사장
"여자아이들은 안 그래요. 근데 남학생들은 욕이 너무 심해. 진짜 욕이 너무 심해. 말끝마다 그냥 진짜 문장의 한 80%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존X는 기본이고. 시XX아도 기본이고."
"시X저X로 시작해서 존X로 끝나고.. 왔다가 보면 (테이블) 밑에 난장판 돼 있고 음료 쏟아져 있고. (의자에) 드러누워서 게임하기도 하고. 몇 번 얘기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러면서 카페에 출입한 모든 중고등 남학생 무리가 그런 게 아니라 일부의 일탈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장님 말대로 정말 그런 학생들이 있을까.
주변 업체들을 돌면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학생들을 못 봤다고 하는데요.
인근 A 카페
"(중고생들이 막 욕설하거나 이런 거 따로 없어요?)
네. 그런 거는 전혀 없었어요."
인근 B 빵집 (테이블 있음)
"저희는 학생들이 너무 착하게 삥 둘러보고 먹을 거 딱 사고. 인사 너무 다정하게 잘하고 예의 바르게 해요. 남학생들도 너무 예의 바르게.
솔직히 남자애들 몰려오면 살짝 그런데 친절하게 해주면 걔네들 인사 다하고 전혀 없어요."
인근 C 치킨집 (테이블 있음)
"저희는 학생들이 안 오면 장사가 안 되는 곳이라 그러지는 않아요. 학생들 떠들 수도 있는 거죠. 학생들이 와도 조금 시끄럽긴 한데 그렇게 욕설하는 친구들은 많이는 없고요. 조금 어린 애들이 와서 좀 소란스럽게 하면 제가 가서 '이제 다른 손님들이 있으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
인근 D 카페
"그런 경험 없어요. 여긴 건장한 사람들(매장 직원들. 성인 남성들)이 항상 있어서."
인근 E 카페
"저희는 없어요. (일반 성인 손님들이 얘기하는) 저 정도 (소음)?"
한동오 기자
"되게 이상하다 싶어서 계속 주변을 훨씬 더 많은 업체를 돌았는데. 답을 찾았습니다. 일부 남자 중학생 고등학생 무리들이 있는데. 서너 명? 그 친구들이 가는 곳만 간다고 해요."
이곳부터는 사장님들의 말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남자 중학생 무리가 바닥에 휴지를 잔뜩 버리기도 했고요.
테이블에 있는 후추를 뿌려놓고 장난을 쳤답니다.
한 학생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나이가 지긋한 사장님한테 '에어컨 팡팡 틀어봐요'라고 말했다고 하고요.
중학생인데 마치 건달처럼 클러치가방을 옆에 끼고 금목걸이를 하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인근 F 식당 (여자 사장님)
"(올해 봄에 식당) 바닥에다가 휴지 그냥 다 버려놓고. 후추를 갖다가 바닥에 다 뿌려 놓고 막 난리를 쳤죠. 테이블 위에 있는 후추를 갖다가 테이블, 바닥에 다 뿌려놓고 막 난리를 쳤지. (왜요?) 자기들 장난 하느라고.한 서너 번 그랬나? (남자애들) 5, 6명인가 있었고.
(올해) 2월달인가 3월달 초인가 그랬어. (식당) 딱 들어오면서 이러는 거예요. '에어컨 팡팡 틀어봐요' 이러는거야, 그 애들이. 내가 어이가 없어서 '뭐라 그랬니? 다시 말해봐라'. (그랬더니 그 애들이) '열 나서 그러니까 에어컨 좀 틀어달라 그 소리에요'. 너 나한테 얘기한 거냐고. 나가라고. 내가 손자 일찍 봤으면 너 만한 손자가 있을 텐데. (그애가) '제가 속상한 일 있어서 그러니까'.
제가 오지 말라고 할 정도로 좀 심했었어요. 이 동네에서 소문난 애들이더라고, 애들이. 인근 식당에서도 쫓겨났다고 그러더라고.
한 애는 옷도 옛날에 건달이 입는 식으로 하고, 클러치가방 옆에다 끼고. 중학교 2학년짜리가. 금목걸이 같은 거 목에다 걸치고 다녀요, 여자애들 하고.
그렇게 하는 애들은 한두 명? 두세 명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일고여덟 명이 같이 다니는 애들인데 그 중에서 좀 유별나게 별스러운 애들이 두세 명 되는 거 같았어요. 걔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지. 작년에 중학교 2학년이라고 그랬으니까 지금 중학교 3학년 정도 됐을 거예요."
이 식당도 만만치 않게 피해를 봤다고 하는데요.
남자 중고등학생들이 아이스크림과 가루를 테이블에 심하게 묻혀 놓고 가고요.
너무 심하게 떠들어서 제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인근 G 식당
"(주변에서 남자 중고등학생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갖고 출입금지 시켰는데 여기는 어떠세요?)
똑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쓰레기) 안 치우고 가거나. 아이스크림 테이블에 막 다 묻여놓고. 가루 다 뿌려놓고 그래요. 한 번 그랬다가 (그 학생들) 잡아와서 치우고 가라 하니까 그때부터는 안 그러긴 하더라고요.
너무 (떠들면) 저희가 직접 가서 얘기하거나. 유명해요. 그 무리가. 그 무리가 있거든요. 얘네가 돌아다니는 가게가 있어요. 최근에는 그 친구들이 안 보여요. 근데 또 잊어버릴 만하면 또 와요. 중학생으로 알고 있어요. 중2. 강X중학교로 알고 있어요."
이곳 사장님은 남자였는데, 남자 중고등학생들이 욕을 많이 했고, 소란을 피우면 제지했다고 합니다.
인근 H 식당 (남자 사장 님)
"(욕) 많이 하지. 어마어마하지. 시X저X. XX하네. 걔네 부모가 가르쳐야지, 저희가 가르칠 순 없잖아요. 우리는 눌러버리니까. '야 이놈 XX야 하지 마'.
(다른 곳에서 학생들이 담배 피웠을 때) 애들이 담배 피우는 걸 신고하면 뭐 어떡해요? 아무도 못 잡아가잖아요. 촉법이니까. 애들도 잘 알아요. 촉법. 걔네 (촉법) 찾아서 갖고 다녀요."
한동오 기자
"그 문제를 일으킨 남자 중고등학생 무리들이 작년까지는 굉장히 심했다고 하는 게 피해를 당한 업체 사장님들의 공통적인 말이었고요. 올해는 인적이 뜸하고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취재를 시작한 건 평일 오전이었는데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PC방에서 민속놀이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인근 남자 중학생 무리 3명이 제 옆에 앉았는데요.
1시간 동안 제 자리에서 들린 욕설이 50개가 넘었습니다.
PC방 남자 중학생 무리
"아우 시X 뭐야. 쏘리쏘리쏘리
파티 중이잖아, 개XX야
시X
이거 안 보이냐, X신아
시X 시X 죽여버려
뒤X 뒤X
꺼져 또XX야
오 시X
지X하지 말고
X신인가봐
어어어어어어어어. 아 X됐다
호호하하호호하하 시작해 시작해
호. 시X 잠깐만
으 깜짝아. 이 시X
으웩. 걔 무기 있다고 X신아. 걔 무기 있잖아
아으. 뒤X다
시X. X징그러 하기 싫어
이건 아니지 시X
와 X될 뻔했다. 나갈 뻔했다"
취재진은 피해 업주들이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지칭한 곳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보도가 되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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