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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 / 에스겔 46장 9절 / 바뀌어서 나가고 있습니까?

파리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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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 / 에스겔 46장 9절 / 바뀌어서 나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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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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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0일 파리세움교회 주일설교 영상입니다.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는 조금 특이한 명령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절기에 성전에 나온 백성들에게 북문으로 들어왔으면 남문으로, 남문으로 들어왔으면 북문으로 나가라고 하신다. 자기가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많은 주석가들은 이것을 절기에 모여든 사람들의 혼잡을 막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설명한다. 가능한 해석이지만 헹스텐베르크(Ernst Wilhelm Hengstenberg)는 조금 다르게 해석한다. 단지 혼잡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한쪽을 입구로, 다른 쪽을 출구로 정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여기에서 이런 신학적 의미를 발견한다. “성소에서 나가는 사람은 들어왔을 때와 다른 사람이 되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반드시 본문의 유일한 의미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해석은 나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나서 정말 달라져서 돌아가고 있는가? 말씀을 듣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때로는 은혜도 받고 마음에 찔림도 받는다. 그런데 예배가 끝난 후에도 미워하던 사람을 그대로 미워하고, 걱정하던 것을 똑같이 걱정하며, 내 생각과 고집과 욕심을 그대로 붙들고 돌아간다면 나는 어쩌면 영적으로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울은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른다”(고후 3:18)고 말한다. 또한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을 예배라고 하면서 곧이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 12:1–2)고 한다. 예배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고 혹은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받아서 돌아오는 시간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변화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 3:13) 달려간다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오늘 예배에서 내가 물어야 할 질문은 단지 “은혜를 받았는가?”가 아닐 것이다. “그 은혜 때문에 내게 무엇이 달라졌는가?” 오늘도 하나님 앞에 들어간다.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예배한다. 그렇다면 들어왔던 생각과 고집과 욕심을 그대로 붙들고 다시 옛 문으로 돌아가지 말자. 하나라도 내려놓고, 하나라도 돌이키며, 말씀 때문에 한 걸음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자. 예배는 들어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들어왔던 그대로 나갈 수 없다. 이것이 구원의, 은혜의 특징이다. 이 표가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