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나고야]'텅 빈 관중석'에 '선수단 중도 퇴장'까지…일왕까지 왔지만 '대망신' [MBN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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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고야]'텅 빈 관중석'에 '선수단 중도 퇴장'까지…일왕까지 왔지만 '대망신' [MBN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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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막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된 일본의 미숙한 대회 운영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부실 투성이 숙소에 국가 연주도 제대로 못 하더니,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개막식은 객석이 텅텅 비었고, 선수들이 조기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2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5년에 걸쳐 주경기장 증축까지 하며 야심차게 개막식을 준비한 일본.
개최지 나고야의 랜드마크인 나고야성을 앞세워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 의미를 결합한 공연으로 막을 열었지만, 화려한 조명으로도 관중석의 빈자리는 가리지 못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도 참석해 힘을 보탰지만 비교적 작은 규모의 3만 석도 채우지 못했고 TV 생중계마저 없었습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는 "10년간 무슨 준비를 한거냐"며 대회에 기대감이 없다는 반응이 84%가 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행사 후반부에 펼쳐졌습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공연이 시작되자, 북한을 포함한 일부 국가 선수단이 대회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도 하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마츠모토
"어제 바빠서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안 봤습니다. 오늘은 뉴스로만 잠깐 봤습니다."
이달 초 기준 41개 종목 중 10개 종목의 입장권 판매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자국 내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49억 아시아인이 하나 되어 즐겨야 할 축제의장이 미숙한 행정과 무관심 속에 첫날부터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선수촌을 짓지 않는 등 과도한 예산 절감에만 집착하다 정작 대회 본연의 감동과 품격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씁쓸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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