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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버려진 마님을 구하고 고을 최고의 부자가 된 뱃사공/야담 조선야담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야담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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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버려진 마님을 구하고 고을 최고의 부자가 된 뱃사공/야담 조선야담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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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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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인가. 자네 옷은 어찌하고 맨몸으로… 마님, 깨어나셨습니까요. 저는 원래 추위를 안 타서 괜찮습니다요. 이 죽부터 드시지요. 눈을 떠보니 흙바람이 매섭게 새어 들어오는 낡은 움막이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고을 최고 세도가의 안방마님. 그녀 앞에는 꽁꽁 언 자신의 몸을 녹여주려 단벌 저고리마저 덮어주고는, 추위에 벌벌 떨며 묽은 죽 한 바가지를 내미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이었습니다. 달빛조차 숨어버린 소용돌이 나루터. 양손이 꽁꽁 묶인 채 검은 보자기에 싸여 차가운 강물로 내던져진 마님을 건져 올린 건, 바로 이 사내였습니다. 숨 막히는 칠흑 같은 물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사람이었지요. 이 바보 사공의 미련할 만큼 순박한 진심이, 삶을 포기하려던 마님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씨를 되살려 놓습니다 천한 뱃사공이 제 목숨을 걸고 지켜낸 이 가녀린 숨결 한 번이, 훗날 썩어빠진 고을을 통째로 뒤집어엎는 거대한 폭풍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