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볼리비아에 해군이 있는 이유, 시작은 새똥이었다
믿고보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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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볼리비아에 해군이 있는 이유, 시작은 새똥이었다
구아노의 역사, 태평양 전쟁, 볼리비아 바다의 날까지. 새똥 한 줌이 어떻게 국경선을 다시 그었을까요?
바다 없는 나라 볼리비아에 해군이 있는 이유, 그 시작은 페루 앞바다의 하얀 새똥 산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페루 친차 제도에 수천 년 쌓인 바닷새 똥, 구아노는 19세기 유럽 농업을 살린 최고급 비료이자 페루 정부의 금고였습니다.
그 새똥을 캐기 위해 중국인 계약 노동자들이 바다를 건넜고, 미국은 구아노 섬 법으로 섬에 깃발을 꽂았으며, 스페인은 함대를 보내 섬을 점령했습니다.
새똥이 바닥나자 세계는 아타카마 사막의 초석으로 눈을 돌렸고, 그 사막을 둘러싼 태평양 전쟁 끝에 볼리비아는 바다를 잃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건 칠레였지만, 돈을 번 건 영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공기에서 질소를 뽑아낸 하버-보슈법은 1차 세계대전의 화약과 오늘 우리 밥상의 쌀 한 톨까지 바꿔 놓습니다.
[챕터]
00:00 프롤로그: 바다 없는 나라의 해군
01:01 비 오지 않는 섬의 하얀 산
02:40 배고픈 유럽, 새똥으로 부자가 된 나라
04:39 하얀 산 위의 사람들
05:53 새똥 섬은 우리 땅: 미국 구아노 섬 법
07:25 섬을 점령한 함대
08:54 새똥이 바닥나다, 그리고 사막의 하얀 소금
10:26 10센타보의 세금: 태평양 전쟁
12:26 잃어버린 바다
14:18 공기에서 빵을: 하버와 보슈
15:46 막힌 바다, 하버의 두 얼굴
17:09 에필로그: 밥상 위의 새똥
[참고 자료]
Gregory T. Cushman, Guano and the Opening of the Pacific World (2013)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 『잉카 왕실 해설』 (1609)
Thomas R. Malthus,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 (1798)
Justus von Liebig, Organic Chemistry in its Applications to Agriculture and Physiology (1840)
미국 구아노 섬 법 (Guano Islands Act, 1856), 현행 48 U.S.C. §§1411~1419
안콘 조약 (1883), 볼리비아-칠레 평화우호조약 (1904)
국제사법재판소, 태평양 접근 협상 의무 사건 판결 (볼리비아 대 칠레, 2018년 10월 1일)
William Crookes, 영국 과학진흥협회 회장 연설 (1898)
Vaclav Smil, Enriching the Earth (2001)
Erisman 외, How a century of ammonia synthesis changed the world, Nature Geoscie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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