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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들어줬으면 해

kum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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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들어줬으면 해

100 просмотров · 8 дней назад
kum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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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들어줬으면 해 안녕? 잘 지내지? 오늘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비가 내리고 있어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엔 너와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눠 마셨는데 오늘은 나 혼자네 창가에 앉아 빗소릴 듣고 있으니까 네가 참 많이 생각나더라 커피 향도, 창문에 맺힌 빗방울도 그때랑 하나도 달라진 게 없어서 나도 모르게 웃었어 오늘은 네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아 있잖아 나 아직도 가끔 그래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네 생각이 나 말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서 오늘은 그냥 이렇게 편지를 써 너가 들어줬으면 해 별것도 아닌 내 하루 얘기를 오늘 비가 왔고 커피를 한잔 마셨고 그러다 네 생각이 났다고 너가 들어줬으면 해 대답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예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너처럼 오늘도 잠깐만 너가 들어줬으면 해 아, 그리고 있잖아 그 카페 아직도 있더라 네가 항상 앉던 창가 자리도 그대로야 나도 오랜만에 거기 앉아봤어 근데 커피가 원래 이렇게 썼었나? 네가 맞은편에서 웃고 있을 땐 참 맛있었던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가 자주 듣던 노래가 나왔어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다가 네가 좋아하던 부분에서 잠깐 멈췄어 참 이상하지 시간은 이렇게 잘 가는데 어떤 순간들은 아직도 그날 그대로 멈춰 있나 봐 사람들은 가끔 이제 괜찮냐고 물어봐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응, 괜찮아 하고 웃어 정말 괜찮은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그냥 네게 말하고 싶어 너가 들어줬으면 해 별것도 아닌 내 하루 얘기를 오늘 네가 좋아하던 노래를 들었고 나도 모르게 웃었다고 너가 들어줬으면 해 대답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디에 있는지 묻지도 않을게 다시 돌아오라는 말도 안 할게 그냥 오늘만 너가 들어줬으면 해 나 사실 아직 못한 말이 하나 있어 그때는 왜 그렇게 쉬운 말을 아껴뒀을까 고마웠어 정말 많이 네가 내 옆에 있던 동안 나는 참 행복했어 그리고… 보고 싶다 이 말은 오늘에서야 쓰네 너가 들어줬으면 해 내가 늦게 적은 이 한마디를 잘 지내냐는 인사도 보고 싶다는 말도 결국 전할 곳을 찾지 못했지만 너가 들어줬으면 해 대답은 정말 하지 않아도 돼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없었던 일이 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어디에 있든 딱 한 번만 이 노래가 네게 닿는다면 너가 들어줬으면 해 비가 이제 그치려나 봐 커피도 다 식었네 오늘은 이만 쓸게 다음에 또 네 생각이 나면 쓸게 그때도… 너가 들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