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AI기기 91% ‘보험 미적용’…의료로봇 급성장, 과제는? / KBS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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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AI기기 91% ‘보험 미적용’…의료로봇 급성장, 과제는? / KBS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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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와 인공지능 시대가 함께 찾아온 지금, 의료 분야의 신기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과 기업들은 그래서 의료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 현장은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있는지, 제도가 기술의 장애물이 되는 경우는 없는지,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첨단 수준으로 꼽히는 로봇 수술 현장입니다.
사람 손이 가닿기 어려운 부위에 로봇 손이 들어가 전문의의 조종에 따라 암 조직을 제거합니다.
집도의만 입체 화면을 보던 기존 방식의 불편을 없애는 등 수술이 한층 효율화됐습니다.
[정창욱/서울대병원 비뇨암센터장·로봇수술실장 : "(개방형 모니터로) 3차원 화면을 보는 게 장점입니다. 환자 옆에서 수술을 보조해주는 보조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 되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수술 로봇은 대부분 미국계 제품으로, 지난해 약 19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의료 로봇 시장은 매년 약 13%씩 고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의료 로봇에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들어오느냐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이 전송되면, 3초 만에 판독 결과를 내놓습니다.
[노두현/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료AI 개발 기업 CEO : "그냥 (육안으로) 보면 놓칠 수도 있는 건데 AI들은 이런 것을 잘 찾아서 보여주고, 그리고 이 보여준 걸 통해서 환자랑 의사랑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판독 결과가 수술실로 전달되면, 인공지능 로봇이 뼈의 두께 등 환자마다 미세하게 다른 수술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 시술합니다.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심사와 규제에 발목잡힐 때가 잦다는 게 현장 목소리입니다.
[노두현/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료AI 개발 기업 CEO : "저희가 어떤 AI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을 때 이런 것들이 수가로 인정되는 부분들이, 그런 걸 잘해주는, 제도적으로 밀어주는 나라들이 있겠고요. 그러면 당연히 그런 나라들은 그런 산업이 융성하게 되고..."]
지금까지 국내 허가받은 AI 의료기기 549건 가운데 91%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민 의료보장에서 나오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관간 공유하고 신기술 허가 심사 기간을 줄이는 등 글로벌 경쟁을 위한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정창욱/서울대병원 비뇨암센터장·로봇수술실장 : "우수한 데이터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배제가 되는 상황들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규제들이 좀 풀어지면 훨씬 더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제'를 시행하고 허가 기간 단축과 건강보험 적용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조영천/영상편집:김근환/자료분석:윤지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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