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앞이라 샀는데 JYP '날벼락..'빌딩 뷰' 755억 "산 사람만 바보?" (자막뉴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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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억 원을 들여 땅을 사고, 건축허가까지 받아놓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불과 20m 떨어진 공원 부지가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용도가 바뀐 게 발단이 됐습니다.
JYP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지하 5층, 지상 17층, 연면적 약 6만 9천 제곱미터 규모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2023년 755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경관 심의를 거쳐 건축허가까지 받아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사옥에서 불과 20m 떨어진 1만 3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공원용지가 최근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JYP 신사옥 설계를 맡은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건물 가운데에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둘러싸는 고리 형태로 신사옥을 설계했습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소속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설계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이 같은 설계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 교수에 따르면 JYP는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에 해당 부지에 같은 용적률을 적용하되 건물 높이를 6층 이하로 제한하거나, 공원의 위치를 조정해 두 건물 사이 거리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SH는 학교시설 설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에 따라 녹지를 축소한 것이며, 다른 녹지는 원형보존지 등으로 묶여 있어 해당 공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유 교수는 JYP 측으로부터 사업 철수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전면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JYP 측은 신사옥 건립을 최종적으로 철회한 것은 아니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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