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 역적
무명록
0:00 / 0:00
무명 - 역적
62 просмотра · 2 недели назад
무명록
7 подписчиков
62 просмотра · 2 недели назад
[가사]
죄라 하였느냐
내가 고개를 들었다는 것이
좋다
그럼 역적이라 불러라
높은 담 아래 낮춰온 고개
입을 막아도 소문은 도네
옳은 말 하나 죄가 된다면
오늘 그 죄를 내가 짓겠네
비단을 두른 거짓된 충성
굶주린 백성은 누굴 믿겠어
충신과 역적 누가 정했나
붓을 쥔 놈이 이름을 정했나
난 배운 적 없어 굽히는 법
가진 건 두 발과 꺾이지 않는 것
문을 잠가 길을 막아도
벽을 넘어서 내 길을 걷지
북을 울려라
밤을 깨워라
내 이름 위에 죄를 새겨도
뜻은 죽지 않아
역적이라 불러라
그래 내가 역적이다
썩은 세상이 옳다 한다면
나는 틀린 채로 살아가리
역적이라 불러라
붉은 낙인을 찍어라
내 목숨 하나 가져간대도
내 뜻까지 가져가진 못하리
왕좌보다 무서운 건 침묵
칼보다 날카로운 건 진실
한 사람 입을 막아 놓으면
열 사람 목소리가 다시 일지
오늘은 내가 쫓기는 몸
내일은 누가 쫓기게 될까
세상이 등을 돌린다 해도
나는 내 등에 칼을 지지 않아
충성을 말하는 그 입으로
몇 사람의 삶을 밟았는가
역사에 내 이름 지워도 좋아
남겨질 건 이름 아닌 뜻이니까
달아나라 하지 마라
난 돌아갈 곳도 없다
끝이 여기라 한다면
여기서 시작하리라
역적이라 불러라
그래 내가 역적이다
썩은 세상이 옳다 한다면
나는 틀린 채로 살아가리
역적이라 불러라
붉은 낙인을 찍어라
천 번 내 이름을 지운대도
내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으리
누가 충신이고
누가 역적인가
그 답은
훗날의 세상이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