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임종은 수없이 지켰는데, 아버지 손은 끝내 못 잡아드렸습니다 | 파독 간호사 이야기 #감동사연 #오디오드라마 #파독간호사
타향살이 실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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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임종은 수없이 지켰는데, 아버지 손은 끝내 못 잡아드렸습니다 | 파독 간호사 이야기 #감동사연 #오디오드라마 #파독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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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봄, 스물두 살 순옥은 분홍 저고리를 입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소를 팔아 보내준 간호학교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병원비와 동생들 학비를 벌러 떠난 길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변기를 비우고 환자를 씻기는 일부터 했습니다.
병동에서 제일 까다롭던 독일 할머니가 순옥의 선생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겨울, 전보 한 장이 왔습니다. "아부지 위독."
남의 아버지 임종은 수없이 지켰지만, 내 아버지 손은 한 번도 잡아드리지 못한 어느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 먼 나라로 떠났던 어머니, 언니, 누이를 기억하는 분들께 바칩니다.
※ 이 드라마는 1970년대 독일로 떠났던 간호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입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병원은 실제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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