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이유가 있었네" 걷기만 해도 가슴 뻥 뚫리는 속리산 단풍 기행🍂|한국기행|#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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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이유가 있었네" 걷기만 해도 가슴 뻥 뚫리는 속리산 단풍 기행🍂|한국기행|#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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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기 좋은 경치 좋은 산 중 하나, 속리산⛰️🍂
00:00:00 (1) 가을 속리산 1부 약속의 산
00:10:37 (2) 여기는 처음이지요 2부 속리산 하늘 아래
00:26:35 (3) 가을 속리산 5부 산사와 아홉암자의 가을맞이
00:41:07 (4) 백두대간에 살어리랏다 2부 여우를 기다리는 숲
◼︎ 한국기행 - 가을 속리산 1부 약속의 산 (2013.11.18)
‘속세를 떠난 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속리산. 충북 보은과 괴산, 경북 상주에 걸쳐있다. 한국 15대 명산 중 하나이며, 한국 8경에 속하는 속리산. 봄엔 산 벚꽃, 여름엔 푸른 소나무, 가을엔 만산홍엽의 단풍, 겨울엔 설경으로 사시사철 아름답다. 4계절 중 단연 산행의 백미는 오색 빛깔로 치장한 가을 속리산. 고즈넉한 단풍숲길과 한 폭의 그림 같은 능선 길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단풍이 빨갛게 무르익어갈 때, 속리산 자락의 마을에도 가을빛이 스며든다. 인고의 계절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을 맞은 사람들. 가을빛은 풍요의 빛깔이며 한 해 동안 땀 흘려일한 수고로움에 대한 보상의 빛깔이다. 이 가을 숨은 매력을 발산하는 속리산. 그 산으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가을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오색단풍을 선보이는 속리산. 고혹적인 미소로 아름다움을 뽐내며 수많은 이들을 손짓하고 있다. 보은, 상주, 괴산에서 오를 수 있는 속리산은 등산 코스만 10여 가지. 그 중 법주사를 거쳐 문장대, 신선대, 경업대를 돌아 다시 법주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는 이 가을, 낭만을 논하며 음유시인이 될 수 있는 인기코스다. 산행의 시작에서 만나는 속리산만의 재미거리가 있다.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볼 수 없는 기마 순찰대. 순찰을 돌며 공원관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등산객들에게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속리산에는 특별한 약속이 있다. 한 평생 속리산 쉼터를 지키며 살아온 김해용 씨. 등산객들의 지친 발걸음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를 50여 년째 지키고 있다. 아들 최구만씨도 그 약속 따라 산장지기의 삶을 택했다. 등에 짐 싣고 매일 산을 올라야 하지만 그에게는 숙명과 같은 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약속을 위해 산을 오르는 손동원, 이봉하 씨. 이들은 젊은 날 속리산 1,000회 등반을 약속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며 산을 찾는다. 그들에게 속리산은 나약한 자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써내려 가는 희망의 무대다. 수많은 이들의 약속을 품은 속리산, 그 산을 찾아 발걸음 해본다.
◼︎ 한국기행 - 여기는 처음이지요 2부 속리산 하늘 아래 (2018.03.27)
속리산 법주사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길목에 오래된 산장이 있다.
주인과 손님이 추억을 공유하며
반백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산장은
부모님의 대를 이어 딸인 김은숙 씨가 운영하고 있다.
속리산의 품에 안겨 살며
은숙 씨는 산이 주는 즐거움을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창문을 열면 병풍처럼 숲이 펼쳐지고,
볕이 좋은 날에는 마당을 쓰는 일마저 콧노래 나는 취미생활이 된다.
이런 게 바로 산에 사는 맛이 아니겠냐며
웃는 은숙 씨를 따라 속리산으로 간다.
산장을 지나 아직 채 눈이 녹지 않은 산길을 헤치고
바위틈을 지나야 만날 수 있다.
가파른 절벽에 매달려 있는 속리산의 공중정원, 관음암.
가쁜 숨을 고르고 암자 앞에 서면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해줄 절경을 만나게 된다.
스님이 눈만 쓸어도 한 폭의 수묵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이런 곳에 서면 수행도 더 잘 될 것 같다는 천진한 물음에,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현답을 주시는 암주 스님.
가닿기 힘들기에 더욱 아름다운 하늘 아래 첫 집 관음암에서
세상살이의 한 가지 지혜를 얻어 내려간다.
◼︎ 한국기행 - 가을 속리산 5부 산사와 아홉암자의 가을맞이 (2013.11.22)
가을의 오색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었던 속리산 골목마다 차가운 산바람이 불어오면, 산중에 자리한 아홉 암자에도 본격적인 겨울맞이가 시작된다.
해발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들은 겨울이 찾아오면 발길이 끊기고 맹렬한 추위가 몰아치기에, 입동 전 마당 가득 장작을 패고 땔감을 쌓아두는 일부터 겨우내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 것까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손길이 바빠진다. 매일같이 험준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짐을 나르는 고된 일상이 반복되지만, 등산객과 불자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쉼을 전하기 위한 정성은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
깊은 산속,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겨울을 맞이하는 스님들과 산 사람들의 묵직한 땀방울. 기나긴 세월의 온기를 품은 속리산 아홉 암자가 간직한 정겨운 온기와 겨울 준비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 한국기행 - 백두대간에 살어리랏다 2부 여우를 기다리는 숲 (2013.11.18)
깊고 황홀한 숲에 이끌려 숲으로 들어 온 두 남자가 있다.
주목받던 벤처 기업의 CEO였던 김용규 씨.
성공한 도시에서의 삶이 어느 순간부터 버겁고 허무해
숲으로 들어와 숲의 생태를 가르치는 숲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 해외 영업을 다니던 잘나가던 직장인 김주한 씨.
나답게 살고 싶어 숲으로 가고 싶다는 남편을
아내는 격려해 줬다.
그렇게 가족의 응원으로 주한 씨는 2년 전,
속리산 외딴 산자락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올 수 있었다.
주한 씨는 숲에서 먹고 살기를 결심하고
숲에서의 삶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2년 동안 목공을 배우고,
줄을 타고 나무 높이 올라가 병해충 목과 위험 목을 제거하는
아보리스트(수목관리 전문가) 자격증까지 땄다.
임업 선진국에서는 고소득 직업군으로 유망한 직업이지만
아직 우리에겐 이름도 생소한 아보리스트.
나무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다양한 수목의 생리와 숲의 생태계를 공부하고 있지만,
17년 차 숲지기 선배인 용규 씨 눈에는 아직 일러 줄게 많다.
시시각각 변하는 숲을 오롯이 만끽하며
숲의 떨림까지 느끼는 두 남자.
사라진 여우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숲의 생명력을 지켜내는 두 숲지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