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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무게

음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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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무게

36 просмотров · 6 дней назад
음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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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무게 Produced by 음뽕 아침 일곱 시, 식은 국 문 앞에 놓인 구두 한 켤레 괜찮냐는 말 대신에 오늘도 잘해야지, 그 한마디 거울 속 셔츠의 구김 하나 손톱으로 몇 번을 펴고 내 이름 뒤에 붙은 기대를 목 안쪽으로 삼켜 넣어 넘어지면 안 된다고 늦으면 안 된다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내일의 값이 매겨져 나는 누구의 기준인가 몇 점을 받아야 잠들까 웃고 있는 얼굴 아래 무거운 하루가 접혀 있어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아니, 잠깐 쉬어도 된다고 기대의 무게를 내려놓으면 내가 나로 남을 수 있을까 단체 사진 맨 뒷줄에서 어깨를 반듯하게 세우고 축하한다는 전화 너머 엄마의 숨을 먼저 듣고 친구들은 앞서 가는 것 같고 달력은 빈칸을 허락하지 않아 원하는 게 뭐였는지조차 이룬 것들 사이에 묻혀 가 실망시키면 안 된다고 멈추면 안 된다고 누군가 정한 속도로 내 심장을 몰아세워 나는 누구의 기준인가 몇 점을 받아야 잠들까 웃고 있는 얼굴 아래 무거운 하루가 접혀 있어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아니, 잠깐 쉬어도 된다고 기대의 무게를 내려놓으면 내가 나로 남을 수 있을까 오늘은 답을 미뤄도 돼 불 꺼진 방에 등을 기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은 채 숨이 돌아오는 걸 기다려 내일의 나를 구하는 건 더 세게 달리는 일이 아니라 금이 간 마음 한가운데 작은 자리를 비워두는 것 나는 누구의 기준인가 이제는 묻지 않을래 완벽하지 않은 두 손으로 내 하루를 다시 받아 안을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 내 목소리로 말할게 기대의 무게를 내려놓아도 나는 여전히 나로 남아 식은 국, 접힌 셔츠 오늘은 천천히 문을 닫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