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도중 '박성재 펑펑 오열', 결국 '이진관 재판장'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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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재판에서 당시 국무위원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전 장관은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들을 긴급 소집했던 이유에 대해,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국무위원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 판단해 행정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평소 공직자로서 업무를 능동적으로 챙겨온 소신에 따라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려 했을 뿐이라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변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친분과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계엄 선포에 대한 심경을 묻자, 박 전 장관은 대통령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점을 자책하며,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꼈을 큰 충격과 실망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은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메어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문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박 전 장관의 오열로 재판 현장에는 침묵이 흘렀으며, 이를 지켜보던 이진관 재판장은 피고인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 잠시 휴정을 제안하며 재판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를 다투는 핵심적인 과정으로, 박 전 장관의 눈물 섞인 증언은 당시 내각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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