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에서 결혼하고 차 마시고…요즘 궁궐 제대로 즐기는 법 [경제콘서트 / KBS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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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서 결혼하고 차 마시고…요즘 궁궐 제대로 즐기는 법 [경제콘서트 / KBS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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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잉어를 형상화해 국립중앙박물관 분장 놀이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입니다.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조선시대 문화유산,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을 표현했는데요.
이처럼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 문화유산을 일상에서 더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지난 2일 : "기쁨과 웃음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준, 사랑해."]
야외 결혼식에서 혼인 서약을 하는 신랑과 신부.
그런데 이 결혼식장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요?
바로 조선왕조의 숨결이 서린 경복궁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쉼터에서 열리는 이 특별한 야외 결혼식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에서 마련했습니다.
경쟁률이 10 대 1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마이/신부/에스토니아/KBS 뉴스/지난 2일 : "(경복궁에서) 결혼하게 되는 거 완전 꿈 같고 뭔가 영화 속에 있는 느낌. 대박이다. 저 진짜 여기서 결혼해요."]
이처럼 문화유산 공간은 엄숙하게 바라보기만 했던 곳을 넘어, 직접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 일상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을 배경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인데요.
궁중 다과와 약차를 맛보며 조선 왕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아영/경복궁 생과방 참가자/KBS 뉴스/지난 2일 : "왕들이 드셨던 음식을 이렇게 예쁜 곳에서 먹을 수 있어서 왕이 된 기분이에요."]
해가 지면 궁궐은 또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별빛을 따라 고궁을 거닐며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는 퇴근길 쉼터가 되는 겁니다.
[이유진/경복궁 관람객/KBS 뉴스/지난 2일 : "퇴근하고 왔는데 사람들도 많지만, 너무 고즈넉하고 예쁘고 너무 힐링(치유) 되는 것 같아요."]
문화유산의 문턱을 낮추자 찾는 발길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궁궐과 왕릉 등을 찾은 관람객은 1,780여만 명.
해마다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가을빛이 내려앉은 궁궐이 5일 동안 공연장과 전시장, 체험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더 가까이서 보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데요.
우리 문화유산을 더 가까이 누릴 기회가 늘어난 만큼, 소중한 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올바르게 즐기는 성숙한 관람 문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박가남/영상편집: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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