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테너 색소폰)
JoySong송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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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테너 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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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김연숙노래/이호섭작사/오준영작곡)#색소폰연주#saxophone #joysong #송귀택
🎶 연주: joysong송귀택
늦가을 어느 밤을 상상해 보시길. 산 너머 부엉이 울음소리가 어둠을 가르고, 앞마당 냇물은 쉬지 않고 중얼거린다. 불 꺼진 방 안에서 홀로 앉아 있는 여자 하나. 기다리는지, 포기하는지, 자신도 모른 채 그저 앉아 있다. 김연숙의 〈초연(初戀)〉은 바로 그 밤의 공기를 소리로 빚은 노래다.
1988년, 한국 사회는 서울 올림픽의 열기로 들끓고 있었다. 민주화의 파고가 가라앉은 자리에 조심스러운 희망이 고개를 들던 시절이었다. 그 격동의 공기 속에서도 정작 사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올림픽과 아무 상관없는 것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향해 문을 열어두는 일. 김연숙은 그해 정규 2집을 내놓으며 그 마음을 정확하게 짚었다. 맑으면서도 한 겹 아래에 한(恨)이 고여 있는 그 특유의 목소리로.
이 노래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빛을 잃지 않는 이유는, 아마 첫사랑의 아픔이라는 것이 시대를 가리지 않는 보편의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1988년의 처녀도, 오늘의 누군가도, 처음으로 사랑에 데인 밤은 똑같이 길고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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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xophone Cover by Joy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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