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래가 된 편지 (Letter to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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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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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된 편지 (Letter to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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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오늘은 하늘이 참 흐리네
구름도 아닌 것이 내려앉아
멀리 보이던 산도 사라지고
괜히 마음까지 답답해져
창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고
괜히 한숨만 길게 내쉬다가
뿌연 세상을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
[Pre-Chorus]
뭐 어때
오늘 하루쯤은 잘 안 보여도
저 멀리 있는 것들이
없어진 건 아니니까
[Chorus]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려도
하늘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
잠시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내가 갈 길이 없어진 건 아니잖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언젠가는 다시 맑아질 테니까
오늘은 그냥 조금 천천히 걸어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서
[Verse 2]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각자의 하루를 지나가는데
누군가는 봄을 기다리고
누군가는 겨울을 견디고 있네
나도 한때는 알고 싶었어
내 앞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그런데 인생이라는 게 참
한 치 앞도 보여주질 않더라
[Pre-Chorus]
그래도
안 보인다고 멈출 필요는 없잖아
발밑에 놓인 한 걸음은
아직 선명하니까
[Chorus]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려도
하늘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
잠시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내가 갈 길이 없어진 건 아니잖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언젠가는 다시 맑아질 테니까
오늘은 그냥 조금 천천히 걸어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서
[Bridge]
어쩌면 흐린 날도 필요한가 봐
맑은 날만 계속되면
우리가 햇살의 따뜻함을
이렇게 고마워할 수 있을까
지금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들
아직 내 곁에 남아 있는 것들
조금 늦게 알게 될 뿐이야
사라진 게 아니야
[Final Chorus]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려도
하늘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오늘 내가 길을 잃은 것 같아도
내 발걸음은 앞으로 가고 있으니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면
어제는 보이지 않던 저 하늘이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미세먼지가 걷힌 어느 날
나는 웃으며 하늘을 바라보겠지
참 오래 흐렸던 날이었다고
그래도 잘 지나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