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석등산/Mountain /아산시 - 남산·안산·오봉산
산석등산 / #Travel tv / #Moun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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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미답 봉우리 #남산 #안산 #오봉산 탐방기
8월 21일 아침,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아산시에 남아 있는 미답 봉우리를 찾아 길을 나섰다. 이날의 목적지는 방축동과 신연동, 그리고 신정호 일대에 자리한 남산·안산·오봉산이었다.
오전 8시 30분 집을 출발해 대중교통으로 약 2.93km를 이동한 뒤 온양고교 정류장에 도착했다. 오전 9시 12분부터 본격적인 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산행에는 위치리스트의 CSV 데이터를 직접 GPX 파일로 변환해 만든 트랙을 활용했다. 익숙하지 않은 산길에서는 수시로 GPX 트랙을 확인하며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을 맞춰 계획한 길을 이어갔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해발 145m의 남산이었다. 비교적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능선을 오르니 오전 10시 8분 정자가 있는 정상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 탓에 주변 조망은 아쉬웠지만, 미답 봉우리 하나를 새롭게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정상에는 3065번째 답산을 기념하는 리본을 걸었다.
이어 두 번째 목적지인 해발 183m의 안산으로 향했다. 능선을 따라 산길을 이어가 오전 10시 50분 정상에 도착했다. 지도상 해발 183m로 표시된 지점과 현장의 위치를 꼼꼼히 확인한 결과, 정상 표시는 해발 166m 지점에 자리하고 있었다. 실제 정상 위치를 확인한 뒤 3066번째 답산을 기념하는 리본을 남겼다.
비는 계속 이어졌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다시 능선을 따라 이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전 10시 59분, 산길샘에서 해발 183m로 확인되는 오봉산 정자 정상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시원한 조망은 없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미답 봉우리를 직접 찾아 정상 위치를 확인했다는 기쁨은 컸다. 오봉산에도 3067번째 답산을 기념하는 리본을 걸었다.
세 봉우리를 모두 확인한 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비 커버를 씌우며 장비를 정비했다. 이후 마지막 목적지인 신정호 지방정원을 향해 다시 길을 이어갔다. GPX 트랙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능선과 사면을 따라 내려섰고, 신정호 지방정원을 지나 출발지였던 온양고교로 돌아오며 우중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산행 거리는 8.34km, 산행 시간은 3시간 43분이었다. 대중교통 이동거리까지 합하면 총 이동거리는 약 11.2km에 달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아산시에 남아 있던 미답 봉우리 세 곳을 직접 찾아 정상 위치와 현장을 하나씩 확인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하루였다.
오늘도 아산시 131봉우리 지도의 빈칸을 하나씩 채워 나갔다. 지도에 표시된 작은 점 하나를 직접 찾아가 정상 위치를 확인하고 그곳에 리본 하나를 남기는 일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수많은 산길을 걸으며 남긴 발자취와 기록,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추억이 하나둘 쌓이면서 어느새 나만의 산행 지도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산시에는 아직 답사하지 못한 73개의 봉우리가 남아 있다. 앞으로도 남은 봉우리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비어 있는 지도를 채워 나갈 예정이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65번째부터 3067번째 답산까지 이어진 오늘의 발걸음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다음 미답 봉우리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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