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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진료대에서 마주친 오늘 밤 맞선남...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던 내게 그가 건넨 쪽지 한 장, '다음 주에 혼인신고 하러 갑시다.'

송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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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진료대에서 마주친 오늘 밤 맞선남...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던 내게 그가 건넨 쪽지 한 장, '다음 주에 혼인신고 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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