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어 경전(마니산20261004)
적림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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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어 경전(마니산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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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림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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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4일 일요일 맑음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김포로 들어서자 관음법문이 요동치며 기운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볍게 정상을 오르고, 아지트에 앉아 주먹밥과 커피를 마셨다. 다시 함허동천까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다녀왔다. 항상 느끼지만 등산할 때 가장 쾌적한 온도는 20도 전후다. 적당한 땀과 시원한 바람이 불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회귀하여 참성단에 올라 무심코 담벼락에 양손을 올렸는데 그 순간 마치 전기코드라도 꽂은 듯 기운이 콸콸콸 빨려 들어오기 시작한다. 삼공 선생님이 생존하시던 시절, 선도체험기 신간을 읽을 때 자주 일어났던 현상이다. 기운이 너무 강렬하게 쏟아져들어와 순간적으로 "이 기운을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현묘지도(玄妙之道) 단톡방을 열고, 도반님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영상을 올렸다. 각자의 수련 정도에 따라 기운을 받을 테니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어제저녁, 지난여름부터 읽기 시작한 팔리어 경전을 진열하기 위해 책장을 정리했다. 팔리어 경전은 선도체험기만큼 방대한 분량이라서 책장 한 칸을 모두 비워두었다. 개인적으로 후배 도인들에게 권장하는 도서는 선도체험기(120권)와 아함경, 그리고 도전(道典)이었는데 아함경의 경우 후대에 쓰여진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중국인들이 번역해서 그런지 상당 부분 과장되거나 왜곡된 내용이 많아 보인다. 간단하게 말해서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가 이미 신격화된 느낌이 강해서 더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팔리어 경전의 경우 불교의 초기원전 그대로의 해석이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변형 없이 상당히 잘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대반열반경"부분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열반을 앞둔 고타마 싯다르타와 제자들과의 마지막 생생한 문답 내용이 마치 한 편의 구도영화를 보는듯하다. 올여름 긴 폭염 기간 동안, 팔리어 경전의 디가니까야(장아함경)을 읽으며 너무나 행복했다. 번역자이신 각묵 스님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