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줄만 고쳤어 (한 줄) — 다크 힙합 | 골목 GOLMOK · Korean Hip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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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줄만 고쳤어 (한 줄) — 다크 힙합 | 골목 GOLMOK · Korean Hip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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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 감성 힙합 · 한 줄 — 차사록 2화
저승 관청의 인자한 판관. 첫해 겨울, 열이 내려 막 웃던 일곱 살 아이를 데려오라는 장부를 보고 딱 한 줄을 고쳤다. 먹은 마르기 전에 옆 칸으로 번졌고, 그걸 덮으려 또 한 줄, 또 한 줄. 백 년 뒤 살린 아이 얼굴은 흐린데 장부 끝 숫자만 또렷하다.
처음엔 좋은 뜻이었던 한 번의 타협이 어디까지 번지는지에 대한 노래.
94BPM 다크 힙합에 피아노·808·스트링, 거문고 한 소절을 얹었습니다.
A dark Korean hip hop track — an underworld judge who changed just one line to save a child, and spent a hundred years covering the ink as it spread.
◀ 1화 「인주」: • 남의 끝엔 찍어 주면서 내 쉼엔 못 찍었네 (인주) — 감성 힙합 | 골목 ...
🎵 가사 자막 포함 (4K)
— 가사 —
그 붉은 붓이 오기 전에
한 가지만 말해 두지
판관 자리 앉은 첫해 겨울 장부 위에 일곱 살 아이 이름 한 줄
열이 내려 막 웃던 아이를 데려오라니 그게 무슨 법인 줄
먹을 갈고 손을 떨며 획 하나 비켜 썼지 아무도 모를 줄
그 밤 처음 알았어 먹이란 건 마르기 전에 옆 칸으로 번지는 줄
틀린 건 장부였어 난 바로잡았을 뿐
그렇게 말하면 아직 잠이 와
딱 한 줄만 고쳤어
딱 한 줄이면 될 줄 알았어
번지는 먹을 덮으려
또 한 줄 또 한 줄
한 줄을 고치니 다음 장 숫자가 안 맞아
그 숫자를 맞추려 남의 이름을 옮기다 보니 셈이 사람보다 앞서가
웃는 얼굴은 그대로 두는 게 편했지 다들 판관님 인자하시다 하니까
백 년쯤 지나니 살린 아이 얼굴은 흐린데 장부 끝 숫자만 또렷하더라
틀린 건 장부였어 난 바로잡았을 뿐
그렇게 말하면 아직 잠이 와
딱 한 줄만 고쳤어
딱 한 줄이면 될 줄 알았어
번지는 먹을 덮으려
또 한 줄 또 한 줄
처음엔 아이 하나 다음엔 그 집 식구 그다음엔 이름 모를 산 사람들까지
장부가 맞아떨어질 때마다 손끝은 차가운데 입꼬리만 올라가는 버릇이 생겼지
요즘 붉은 붓 든 대장이 내 장부를 오래 들여다보더군 눈치
들켜도 할 말은 하나 처음엔 나도 좋은 뜻이었다는 그 말 하나뿐이지
장부 맨 끝 칸
남의 이름은 다 채웠는데
내 이름 쓸 자리만
백 년째 비어 있네
딱 한 줄만 고쳤어
딱 한 줄이면 될 줄 알았어
이제 와 지우려 해도
먹은 한 번 번지면 안 지워져
그러니 붉은 붓아
지울 거면
내 이름부터 써 넣고 지워라
「차사록」은 골목이 만드는 조선 저승 관청 이야기입니다.
음악·가사·그림은 AI 도구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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