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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세계유산] 88. 터키_파묵칼레(Pamukkale):시간이 빚은 백색 궁전 & 세계최대 화장실

김용범의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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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세계유산] 88. 터키_파묵칼레(Pamukkale):시간이 빚은 백색 궁전 & 세계최대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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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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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천수에 함유된 석회성분이 몇 세기를 거쳐 흘러내리면서 아름답고 기이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의 석회 온천은 관절염과 피부병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기원전 2세기 이곳에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휴양도시가 세워졌고 그 뒤 로마가 이 땅을 지배한다. 역대 로마황제들이 휴양을 위해 이곳을 찾으며 이 도시는 발전했고 비잔틴제국시대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11세기 이슬람세력이 이 땅에 들어오고 쇠퇴하기 시작했고 1354년 이곳을 강타한 대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887년 독일의 고고학자가 이곳을 처음 발견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1997년 이탈리아의 고고 학자들에 의해 발굴과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발굴 팀들은 도시에 쌓인 20여 미터의 흙을 걷어 내며 성문을 복원 했고 잘 포장된 로마의 길 카르도를 발견 했다. 특히 성문 밖의 공동묘지를 발굴하며 각기 다른 형태의 묘지를 발견 했는데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음이 증명되었다. 이곳의 무덤 형태는 각양각색이다. 각기 다른 민족의 장례풍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동묘지이다. 이곳에는 1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이 완벽하게 남아 있다. 이 극장에서 발견된 석판에는 격투 사들의 경기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 원형극장에서 격투기가 열렸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