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적은 “민가 피하려 급 선회”…원인은 ‘엔진 결함’ [9시 뉴스] / KBS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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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적은 “민가 피하려 급 선회”…원인은 ‘엔진 결함’ [9시 뉴스] / KBS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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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기도 가평에서 추락한 육군 코브라 헬기는 엔진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직한 조종사들은 추락 직전 민가를 피하려 애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헬기가 기수가 들린 채 하천 쪽으로 급강하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가평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습니다.
7 개월가량 민관군이 합동 조사한 결과,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밝혀졌습니다.
[변순철/민관군 합동 중앙안전사고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 "사고의 원인은 항공기 엔진 배기 확산기 내부 실린더 결함에 따른 엔진 정지로 확인되었습니다."]
내부 실린더 중심축이 틀어지면서, 동력축 회전 시 진동이 발생했고, 이때 발생한 마찰열로 축 일부가 녹아 달라붙어 결국 엔진이 멈춘 겁니다.
조사위는 이런 형태의 고장은 "전례 없는 유형"이라며, 조종사의 조작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에서는 민가를 피하려 한 항적도 발견됐습니다.
5도 방향으로 비행하던 헬기가 추락 직전 기수를 323도 방향으로 급격히 돌린 겁니다.
그 덕분에 헬기는 바로 앞 민가가 아닌 하천으로 추락해 민간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꽝' 하며 와장창 소리 나고, 충격이 지진 난 거처럼 건물이 약간 진동이 있었지."]
코브라 헬기는 1988년에서 91년까지 도입돼 우리 군의 핵심 공격 헬기로 활약했지만, 노후화로 2028년 무렵 퇴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육군은 코브라 조기 도태를 검토하고, 고난도 훈련은 시뮬레이터를 우선 활용하는 한편, 조종사와 정비 인력 처우 개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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