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열차
Gen.Ply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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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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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Ply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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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 시 반이면
어김없이 불이 켜져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
나 혼자 앉아 있어
지나간 계절처럼
사람들이 스쳐가고
혹시 네가 있을까
문이 열릴 때마다 바라봐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은
왜 이렇게 늦게 찾아왔을까
그날의 너를 붙잡을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마지막 열차가 오면
그때로 돌아갈까
네가 떠나던 그 밤으로
다시 걸어가 볼까
한 번만 더 너를 만나면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똑같은 이별을
다시 한 번 겪게 될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차를 보내고 있어
밤하늘의 별들은
몇 번이고 돌아오는데
그날 떠난 너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사라지는 불빛을 따라
눈을 감고 생각해
네가 내게 웃던 날과
끝내 돌아선 그날을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마음까지 돌릴 수 있을까
너를 붙잡지 않았던 내 손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마지막 열차가 오면
그때로 돌아갈까
네가 떠나던 그 밤으로
다시 걸어가 볼까
한 번만 더 너를 만나면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똑같은 이별을
다시 한 번 겪게 될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차를 보내고 있어
사실 알고 있었어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그날의 네가 아닌
지금의 너를 만나고 싶다는 걸
하지만 네가 없는 미래도
이미 너무 오래 살아왔기에
나는 결국 이 자리에
남기로 했어
마지막 열차가 와도
이번엔 타지 않을게
너를 사랑했던 그 시간을
없었던 일로 만들 순 없으니
다만 밤하늘의 별처럼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그땐 아무 말 하지 않고
네 곁에 잠시 서 있을게
마지막 열차가 떠나고
플랫폼에 나만 남으면
오늘도 돌아온 별을 보며
돌아오지 않을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