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집착’하게 만드는 가장 잔인하고 확실한 기술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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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집착’하게 만드는 가장 잔인하고 확실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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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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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무너질 때
사람들은 비슷한 선택을 한다
더 잘해준다
더 낮아진다
더 이해하려고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진심은 통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근데 이상하게
그럴수록 더 멀어진다
연락은 줄고
반응은 식고
관계는 더 기울어진다
그래서 더 애쓴다
근데 여기서 대부분
한 가지를 놓친다
문제는
내가 덜 잘해서가 아니라
이미 관계의 구조가
기울어져 있다는 거다
한쪽은
언제든 떠날 수 있고
한쪽은
어떻게든 붙잡아야 하는 상태
이 순간부터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가 된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긴다
상대는 점점 편해지고
나는 점점 불안해진다
상대는 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는 상대를 잃을까 봐 눈치를 본다
이 상태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좋아 보이지만
전부 같은 방향이다
더 약해지는 방향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는데
왜 안 돌아오지
근데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잃을 게 없는 사람과
잃을 게 많은 사람의 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헷갈린다
내가 더 해야 되는 건지
여기서 멈춰야 되는 건지
이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이게 혼자 생각하면 더 꼬인다
상황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더 기준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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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사람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잃을 수 있는 것에 더 크게 반응한다
그래서 집착이 생기는 순간은
잘해줬을 때가 아니라
당연하던 게
당연하지 않게 바뀌었을 때다
여기서 방향이 갈린다
대부분은
더 잘하려고 한다
근데 반대로 가야 한다
더 잘하는 게 아니라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내가 계속 붙잡고 있는 관계에서
상대가 잃을 게 없는 상태라면
아무리 잘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그래서 필요한 건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라
이 관계에서
내 위치를 바꾸는 것
눈치를 보던 사람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행동으로 보일 때
처음으로 흐름이 바뀐다
그리고 이건 기술이 아니다
먼저 떠난다
먼저 끊는다
이걸 흉내 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핵심은 이거다
나는 이 관계가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인가
이게 만들어지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상대가 나를 보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내가 항상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항상 있는 것에는 반응하지 않고
없어질 수 있는 것에 반응한다
그래서 집착은
만들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결과다
그래서 결국 이거다
집착을 얻고 싶다면
사랑을 더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 순간부터
관계는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Video editing : 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