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무일물_04_트롯국악_무심_박재화.mp4
When Poetry Beco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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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Poetry Beco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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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국악] 본래무일물 — 빈손 가득 천지로구나
— 육조혜능의 길에서
바람이 흔들리는 걸까요?
깃발이 흔들리는 걸까요?
어쩌면 흔들리고 있던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있습니다.
친구가 별뜻 없이 한 말인데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리고,
어제는 웃으며 넘겼던 일인데
오늘은 괜히 속상합니다.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내 마음이 흐린 날에는
세상도 조금 흐려 보입니다.
그럴 때
바람을 멈추려고 애쓰기보다
“아, 지금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하고 잠시 바라보는 것.
어쩌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거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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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참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내 생각,
내가 옳다는 마음,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
미운 마음,
지나간 후회,
아직 오지도 않은 걱정까지.
놓으면 잃어버릴 것 같아
두 손에 꼭 쥐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손을 펴도 괜찮습니다.
꽃은 잡지 않아도 피어나고,
구름은 밀지 않아도 흘러가고,
달은 붙잡지 않아도 물 위에 비칩니다.
오는 것은 오게 두고,
가는 것은 가게 두어도
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신나게 묻습니다.
“비운다고 내가 없어지더냐?”
아니더라!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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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꽉 쥐고 있으면
손안에 있는 것밖에는 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두 손을 펴면
바람도 지나가고,
햇살도 들어오고,
누군가의 손도 잡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빈손은
아무것도 없는 손이 아니라
무엇이든 맞이할 수 있는
가장 넓은 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면
억지로 멈추려고 하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바람도 지나가고,
구름도 지나가고,
마음의 파도도 지나갑니다.
잠시 두 손을 활짝 펴고
하늘 한번 바라보세요.
그리고 이 노래처럼
한번 신나게 외쳐보세요.
본래무일물!
얼씨구 좋다!
빈손 가득—
천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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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무일물〉 장르 시리즈
— 육조혜능의 길에서
01. 판소리
02. 발라드
03. 힙합
👉 04. 트롯국악 — 현재 영상 🎵
같은 〈본래무일물〉을
네 가지 서로 다른 음악으로 담았습니다.
판소리는 ‘깨달음의 길’을,
발라드는 ‘놓아주는 마음’을,
힙합은 ‘더 가지려는 세상에서 덜어낼 용기’를,
그리고 이번 트롯국악은
**‘흔들리는 마음도 웃으며 한번 내려놓아 보는 여유’**를 노래합니다.
오늘 이 노래가
무언가를 더 가지라고 재촉하는 노래가 아니라,
잠시 어깨의 힘을 빼고
“이것쯤은 놓아도 괜찮구나” 하고 웃을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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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Lyrics · MUSIM 박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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