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안개 낀 선산 비탈길, 억센 풀을 긁어모으며 마주한 마음 ♪ 마스터링 포함
AR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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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안개 낀 선산 비탈길, 억센 풀을 긁어모으며 마주한 마음 ♪ 마스터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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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가을, 경기도 양평 야산 선산 묘역에서 예초기 소리를 따라 갈퀴로 억센 풀을 긁어모으는 벌초 대행 알바의 하루를 담은 음악입니다.
새벽 안개 자욱한 비탈길을 올라 발목이 젖어드는 축축한 풀숲 사이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예초기 뒤를 따르며 휘어진 갈퀴로 잡풀을 모으고 한 뼘 한 뼘 단정하게 쓸어내립니다.
거친 풀숲이 걷히고 드러난 말끔한 봉분 옆 돗자리 그늘터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힙니다. 찾아오지 못한 누군가의 애틋한 마음을 대신 전하며 묵묵히 땀 흘린 시간입니다.
새벽 찬 이슬과 풀비린내 속에서 보낸 하루 끝, 고단함 뒤에 남은 담담한 위안을 전합니다.
♪ 마스터링 (-14.0 LUFS · TP -2.34 dB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