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예배 공간의 변화…'선교적 고민'을 담다 [GOODTV NEWS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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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예배 공간의 변화…'선교적 고민'을 담다 [GOODTV NEWS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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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한 예배 공간으로 주목받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다소 폐쇄적이었던 전통적 형태를 벗어나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으로 다가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교인 감소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교회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로 보입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단을 오르면 건물 한 가운데 푸른 마당이 펼쳐집니다.
교회를 상징하는 첨탑이나 종탑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 경관을 해치던 주차장은 반지층으로 내리고, 그 앞에는 화단을 조성했습니다.
50여 년간 사용했던 건물을 재건축해, 지난달 입당을 마친 서울 은평구 성실교회입니다.
유명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교인들을 위한 공간은 줄이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을 늘린게 특징입니다.
[ 현석범 목사 / 성실교회 : 교회 안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처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한테는 너무 힘들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저희는 이 공간으로서 그분들에게 교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돼요. ]
예배당 안도 기존 교회의 풍경과는 조금 다릅니다.
내부 장식은 최소화했고, 십자가는 조형물 대신 안과 밖을 연결하는 유리로 표현했습니다.
일반적인 십자가와 달리 가로로 더 긴 형태인데, ‘수평적인 교회’라는 지향점을 표현해냈습니다.
[ 현석범 목사 / 성실교회 : 한국교회가 이제 수직적인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는 잘 되어 있지만 수평적인 관계, 서로 사랑이라든지 이웃 사랑이라든지 세상을 향한 섬김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
과거 사택으로 쓰였던 건물은 조만간 공사를 마무리해 카페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 현석범 목사 / 성실교회 : 공간 자체도 좀 약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그냥 잠깐이라도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그럴까요? 여기서 뭐 다른 활동이나 팝업 스토어라든지 있어서 좀 마음의 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교회가 있다면, 청년들의 필요에 맞춰 공간의 실용성을 강조한 교회도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마트 건물.
현대적인 로고가 걸린 이 곳은 홍대 클럽에서 청년들과 예배를 드려 주목받았던 ‘뉴송처치’의 새 예배 공간입니다.
2017년 청년 7명과 함께 개척한 교회가 10년만에 500명 규모로 성장하면서, 올해 새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10억원이 넘는 이사 비용이 대부분 청년들의 헌신으로 채워진 만큼, 새 공간은 화려함 보다 실용성을 택했습니다.
[ 남빈 목사 / 뉴송처치 : 가장 첫번째 목표 중 하나는 500석 정도의 예배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 심플하면서도 청년들이 마음껏 예배할 수 있게 그리고 성도들이 마음껏 예배할 수 있게 좀 세팅을 했고요. ]
또다른 건물 1층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소그룹실과 24시간 운영되는 기도 공간이 마련 돼있습니다.
2층은 감각적인 카페로 꾸며 지역 주민들을 만납니다.
[ 남빈 목사 / 뉴송처치 : 저희가 생각한 교회의 공간은 잘 모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곳에서 성도들이 사람들이 교회로서의 기능을 정말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면 어느 공간이든 실용적으로 실리에 맞게 좀 사용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
최근 이처럼 전통적인 교회 형태에서 벗어난 예배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를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다음 세대의 필요를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 유현준 교수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되게 화려하고 규모를 키우는 쪽으로 치중을 했다면 오히려 그 과정 중에서 되게 폐쇄적인 공간이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공간들이 조금 더 개방적이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교집합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지속적인 교인 감소로 교회들의 생존 위기가 커진 시대.
예배 공간에서부터 선교적 고민을 담아 변화를 시도하는 교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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