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 공장의 고령 노동자... 법의 사각지대에서 먼저 발생하는 상습적인 임금 체불 I KBS 2308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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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공장의 고령 노동자... 법의 사각지대에서 먼저 발생하는 상습적인 임금 체불 I KBS 2308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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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사라진 대형 피트니스의 대표... 체불 피해자가 된 청년 트레이너들
올해 5월, 국내에 28개 지점을 둔 기업형 피트니스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따라 피트니스 회원 수백 명이 남은 회원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 사이에 남겨진 피트니스의 트레이너들은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체불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의 피해를 겪고 있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젊은 나이인 체불 피해 트레이너들은 체불로 인한 생활고와 신용 문제를 겪는 것은 물론, 피해당한 회원들의 남은 PT 횟수를 보장하기 위한 무급노동까지 하고 있다
“저희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 때
떵떵거리면서 호화롭게 술 마시며 놀고 있는
그 모습을 상상하면 진짜 너무 짜증 나고 화가 나거든요”
임금체불 피해자 최정식(가명) 트레이너
피트니스 트레이너는 학원강사, 미용사와 같은 특수 고용노동자로서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신고해도 자신이 근로자처럼 일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부터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트레이너들을 뒤로한 채 잠적한 해당 피트니스의 대표는 올해 일이 불거지기 전 이미 여러 차례 체불을 한 전적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그는 현재 어떤 상황인 걸까? 《추적60분》이 체불피해자들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을 그만두면 갈 곳 없는 현실... 고령노동자들의 임금체불
작년 썩은 김치 파동 이후 결국 회생절차까지 들어가게 된 ㅇㅇ식품의 김치공장. 이 공장에서 수많은 사람의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주목할 것은 이 공장의 체불 피해 노동자들 대부분은 고령 노동자라는 것. 적게는 55세부터 많게는 78세까지, 남들은 이미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최근까지 김치공장에서 부지런히 근무했다. 꾸준히 밀리고 적게 주던 임금을 받으면서도 참고 견뎠다. 그러나 현재, 이들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을 상대로 언제 받을지 모르는 체불임금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조금씩이라도?
한 푼을 못 받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아요?”
임금체불 피해자 김양희 씨 (72세)
ㅇㅇ식품의 임금체불 신고명세를 보면 회생절차를 밟기 전에도 이미 임금체불로 꾸준히 신고됐던 기록이 눈에 띈다. 지난 7월 고액, 상습 체불 사업주 172명의 명단이 공개됐지만 여기에도 이 업체는 빠져있다. 수많은 체불을 일으키고도 문제없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경영의 현 모습,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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