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참패' 사흘만에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에서 '강경파' 밀러로 교체.. '반이민 설계자' 낙점에 "최악 선택"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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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참패' 사흘만에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에서 '강경파' 밀러로 교체.. '반이민 설계자' 낙점에 "최악 선택"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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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지 사흘 만인 6일(현지시간) 백악관 비서실장을 수지 와일스에서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강경 이민 단속의 설계자로 불립니다.
정권 실세로 불리는 밀러 부실장은 트럼프 집권 2기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하면서 하루 3천 명이라는 추방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강도 높은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들까지 잇따라 목숨을 잃고 중소 사업체와 농장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은 중간선거 참패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도 밀러를 비서실장으로 승격시킨 데는 선거 압승에 힘입은 민주당의 공세를 맞대응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민주당과의 충돌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나 다름없어서 당분간 미국 국내 정치에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당장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인선을 "최악의 선택"이라 맹폭하며 밀러 신임 실장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밀러 신임 실장은 대외정책에서도 제국주의에 가까운 시각을 보여온 '미국우선주의' 신봉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드러내며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을 때 밀러 신임 실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힘으로, 무력으로, 권력으로 지배되는 세상"이라며 "이것이 태초부터 이어져 온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했습니다.
패권국인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국제법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제국주의적 시각을 공개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여권에서도 이번 인선을 걱정스럽게 보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과 가까운 인사들을 인용, 여론에 둔감한 인선이라며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전했으며, CNN방송도 행정부 인사 다수가 이번 인선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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