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소각장 '일방 추진'…강서구 "절대 반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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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소각장 '일방 추진'…강서구 "절대 반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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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 생곡 소각장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산시는 백지화했던 '생곡 소각장' 건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강서구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을 바로 땅에 묻는 것이 금지됩니다.
불에 태운 뒤 매립해야 하는데, 부산에는 대량의 쓰레기를 소각할 시설이 부족합니다.
부산시는 강서구 생곡동에 대규모 소각장 조성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혔고, 전임 박형준 시장은 대체부지를 찾겠다며 사업을 백지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전재수 시장은 이미 주민 보상비로 900억 원 넘게 집행된 사업이 민원만으로 중단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소각장은 적기에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 / 부산시장] (지난 3일)
"막대한 매몰비용이라든지 부산시민들이 져야 될 막대한 부담, 소각시설 적기 설치가 불가능한 문제. 이런 등등의 사유 때문에 지금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달리 출구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강서구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각장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가 조성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부산시는 지역 여건을 외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구연한이 지난 명지소각장 폐쇄를 미끼로 생곡에 더 큰 소각장을 지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6개 구·군이 각자의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는 '분산 처리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박상준 / 강서구청장]
"특정 지역을 희생양 삼아 부산시 전체의 쓰레기를 일방적으로 (강서구에) 떠넘기는 구시대적 정책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습니다."
특히 부산시가 검토했다고 밝힌 가덕도 대체부지 두 곳에 대해선 주민들조차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탁상행정을 멈추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강서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시장을 만나 매몰비용 900억 원은 소각장 건립이 아닌 단순 주민 이주 비용일 뿐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강서구와 지역 정치권 모두 사업 전면 백지화까지 결사투쟁을 예고하면서, 생곡소각장 재추진을 둘러싼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영상취재:박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