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작은빛 노랴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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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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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
“우리는 돌아가고 싶소. 살아서 돌아가고 싶소.”
돌아갈 집을 지키기 위해 두려운 바다 앞에 다시 선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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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 소개]
이순신이 파직되고 백의종군하는 사이, 원균이 이끈 조선 수군은 칠천량에서 대패했습니다.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돌아와 흩어진 사람과 남은 배를 모았습니다. 명량의 결전을 앞두고 많은 적선이 다가온다는 보고도 받았습니다.
병사들은 싸움이 두렵고 살아서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물러나면 적의 배가 그 물길을 지나 가족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돌아갈 집이 있기에, 그 집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키기로 합니다.
이 노래는 승리의 순간보다 그 결심에 이르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내 배가 앞에 서겠다”는 이순신의 대답 뒤에도 병사들의 손은 떨립니다. 마지막에 다시 배를 살피는 것은 싸움이 아직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사 속 대화와 병사들의 속마음은 당시 상황에서 출발한 창작 표현이며, 《난중일기》의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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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과정]
역사적 흐름을 확인하고, 살아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가족에게 닿을 바닷길을 막아야 하는 마음을 함께 가사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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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 Lyrics]
집으로 가는 길을
The way back home
눈 감으면 아는데
I know it with my eyes closed.
눈을 뜨면 검은 물결
When I open them, dark waves;
그 너머도 밤이로다
beyond them, only night.
곁에서 노를 젓던
The one who rowed beside me
그 목소리 없는 자리
That voice is missing now.
부르다가 삼킨 이름
The name I swallowed before calling
물소리에 묻히네
is lost beneath the waves.
흩어진 사람을 찾아
I sought the scattered men
끊어진 길을 걸었다
and walked the broken road.
남아 있는 배를 모아
I gathered the remaining ships
다시 이 바다에 섰다
and stood upon this sea again.
돌아가고 싶은 마음
The longing to return home
어찌 너희뿐이랴
Do you think it is yours alone?
저마다 두고 온 삶이
Each life we left behind
이 물길에 걸렸구나
depends on this passage.
우리는 돌아가고 싶소
We want to go home.
살아서 돌아가고 싶소
We want to go home alive.
그대가 돌아갈 그곳에
The place you hope to return to
적의 배가 닿게 하랴
Shall I let enemy ships reach it?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누가 이 물길에 서랴
Who will stand in this strait?
돌아갈 집이 있기에
Because we have homes to return to,
우리는 떠날 수 없다
we cannot leave our post.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누가 이 밤을 건너랴
Who will cross this night?
남아 있는 배와 사람
Remaining ships and men,
다시 하나로 모여라
come together once more.
내 손에 익은 노 하나
I take my familiar oar
다시 두 손으로 잡고
in both hands once more.
벌어진 배의 틈새를
The gaps in our battered hull
굽은 손끝으로 메워
I seal with my bent fingers.
앞에서는 물길을 보고
We watch the current ahead
뒤에서는 소리를 듣고
and listen behind us.
서로 다른 고향으로
For our different hometowns
돌아갈 길을 지키리
We will guard the way back.
배를 살펴라
Inspect the ships.
무기를 살펴라
Inspect the weapons.
남은 것을 헤아려
Count what remains
싸울 힘을 갖추어라
and prepare to fight.
저 바다를 메운 적 앞에
Before that sea of enemy ships,
어느 배가 먼저 서리까
which ship will stand first?
내 배가 앞에 서겠다
My ship will lead.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우리가 이 물길에 서리라
We will stand in this strait;
돌아갈 집이 있기에
we have homes to return to.
우리는 떠날 수 없다
We cannot leave our post.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우리가 이 밤을 건너리라
We will cross this night,
남아 있는 배와 사람
the ships and men who remain.
서로의 힘이 되리라
We will be one another’s strength.
다시 문을 열고
I only want to open the door
이름 한번 부르고
and call a name once more.
대답하는 목소리를
I only want to hear
듣고 싶을 뿐이오
a voice answer me.
따뜻한 밥 앞에서
Before a warm meal,
긴 하루를 내려놓고
I want to lay down a long day.
아무 일도 없는 밤에
On a night when nothing happens
잠들고 싶을 뿐이오
I only want to fall asleep.
그 작은 하루를 향해
For that humble day,
우리가 같은 곳을 본다
we look toward the same horizon.
아직 손은 떨려도
Though my hands still tremble,
이 노를 놓지 않으리
I will not let go of this oar.
물길을 보아라
Watch the current.
물길을 보리라
We will watch it.
제자리를 지켜라
Hold your posts.
서로를 지키리라
We will protect one another.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우리가 이 바다를 지키리라
We will guard this sea.
돌아갈 집이 있기에
Because we have homes to return to,
이 물길 앞에 서리라
we will stand before this strait.
누가 이 바다를 지키랴
Who will guard this sea?
우리가 이 바다를 지키리라
We will guard this sea.
저마다 품은 이름들
The names we hold within us
물결에 내주지 않으리
will not be lost to the waves.
노를 잡아라
Take hold of the oars.
고개를 들어라
Lift your heads.
서로의 곁에 우리가 있다
We are here beside one another.
돌아갈 길을 지키기 위해
To keep the way home open
우리가
We
이 바다에 서리라
will stand upon this sea.
살아서
Alive
돌아가고 싶소
I want to make it home.
그러니
So
배를 다시 살펴라
Inspect the ships onc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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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갈 집이 있기에, 그들은 다시 배를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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