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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데지앙 330] 꾸준히 걷는 거북이의 생존기 (1) ㅣ 라이프 베이스 1까지의 여정 ㅣ TOR330

울트라 러너(호남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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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데지앙 330] 꾸준히 걷는 거북이의 생존기 (1) ㅣ 라이프 베이스 1까지의 여정 ㅣ TOR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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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러너(호남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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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12:00 세계에서 손꼽히는 극한의 산악 레이스, 이탈리아 알프스 토르데지앙 330(Tor des Géants)의 막이 올랐다. 총 거리 353km, 누적 고도 25,383m라는 경이로운 대장정이 시작되고, 출발선에서 느낀 뜨거운 열기와 웅장한 알프스의 풍경은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든다. 수많은 관중의 환호 속에서 자칫 오버페이스에 휘말리기 쉬운 극초반, 나는 냉정하게 속도를 줄이며 길 가장자리로 바싹 붙어 달렸다. 시작부터 설악산 대청봉 높이에 맞먹는 1,400m의 첫 오르막을 마주했지만, 털리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천천히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 결과 초반 순위는 최하위권인 1,029등까지 밀려났지만, 차분하게 걸음을 이어나가며 알프스의 빙하와 멋진 풍경을 눈에 담았다. 해가 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알프스 특유의 매서운 추위와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는 졸음이 동시에 찾아왔다. 수백 개의 랜턴 불빛이 온 산을 반딧불처럼 붉게 물들이는 장관 속에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틱에 몸을 실은 채 밤길을 묵묵히 걸었다. 식욕마저 떨어지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비몽사몽의 순간을 견뎌내며 마침내 오아시스 같은 첫 번째 라이프베이스에 도착했다. "안 뛰어도 완주한다"는 나만의 확실한 전략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으로, 최하위권에서 시작해 232등으로 골인하기까지의 기적 같은 대장정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토르 330의 뜨거웠던 첫 번째 밤과 그 생생한 레이스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